17일 구인사 천태역대조사전, 6명 수료ㆍ6명 입학
총무원장 춘광 스님 “배운대로 실천 중요” 강조

금강승가대학 ‘제29회 수료식 및 30회 입학식'이 2월 17일 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천태종역대조사전에서 열렸다.

천태종 스님들의 교육기관인 금강승가대학이 수료생을 배출하고 신입생을 받아들였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2월 17일 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천태종역대조사전에서 ‘제29회 수료식 및 30회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날 수료•입학식에는 천태종 금강승가대학장 춘광 스님(총무원장), 교육부장 장호 스님, 사회과장 혜공 스님, 수료ㆍ입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교육부장 장호 스님의 학사보고에 이어 수료증 수여와 학업 우수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정규과정을 수료한 선벽•마오•현운 스님, 심화과정(경전반)을 수료한 여정•수견•묘련 스님이 금강승가대학장 춘광 스님으로부터 각각 수료증을 받았다. 성적 최우수상은 정규과정 마오•현운 스님, 심화과정 여정•수견 스님이, 성적우수상은 정규과정 선벽 스님과 심화과정 묘련 스님이, 개근상은 정규과정 현운 스님과 심화과정 수견 스님이 수상했다.

시상식 후 금강승가대학장 춘광 스님은 훈사를 통해 “소임을 맡아 바쁜 가운데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오늘 수료하는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지중한 인연으로 출가했고 부처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해서 행해지는 성직자의 길을 가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배움에는 끝이 없다. 배운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수료생이나 입학생이나 스님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말고 하심하고 참회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훈사에 이어서는 금강승가대학장 춘광 스님의 입학허가 선언과 신입생 입학선서가 진행됐다. 정규과정 신입생은 성진•동훈•근수 스님, 심화과정 신입생은 선벽•마오•현운 스님 등 6명이다. 정규과정 1학년은 <초발심자경문>, <사미율의>, 불교학개론, 3학년은 천태사교의, 인도불교사, 불교의식 등을 배운다. 심화과정 스님들은 <무량의경>과 <아함경> 등을 배우게 된다. 강의는 구수 스님, 광도 스님, 고우익 교수, 최봉수 교수, 정상교 교수 등이 맡아 진행한다.

이날 수료•입학식은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사회과장 혜공 스님) △학사보고(교육부장 장호 스님) △수료증 및 상장 수여 △훈사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 선서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금강승가대학은 1978년 구인사에 강원 설립을 결의한 뒤 1986년 3월 12일 정식 개원했다. 1987년 제1회 수료생 13명을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563명의 스님들이 금강승가대학에서 수학했다. 2001년 전문승려교육과정 주간반을 신설했고, 2008년 전문승려교육과정 주간반 2년을 야간반 1년으로 개편했다. 2015년 경전반을 개설해 전문승려교육과정 야간반 1년을 2년으로 개편했다. 2016년 예비승려과정 2년과 전문승려과정 2년을 정규과정 4년으로 통합•개편하고 심화과정인 경전반을 주2회로 변경, 중요한 경전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김호진•서정천•박병규•김지복•김봉식•남수영•고우익 선생 등이 강사를 맡아 지도했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스님들.
금강승가대학장 춘광 스님(왼쪽)이 정규과정을 수료한 3명의 스님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금강승가대학장 춘광 스님이 심화과정을 수료한 3명의 스님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훈사를 하고 있는 금강승가대학장 춘광 스님.
교육부장 장호 스님이 학사보고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사회과장 혜공 스님.
성진 스님(정규과정)이 신입생 대표로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수료식과 입학식 후 기념촬영에서 스님들이 자축의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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