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까지, 이순자 작가 작품 50여점
전시 후 미륵보전 미륵부처님 복장 봉안

금니법화경 전시회 개막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는 내빈들.

고려시대 감지금니 사경을 재현한 금니법화경 사경작품과 변상도 전시회가 분당 대광사에서 개막됐다. 전시가 끝난 뒤 금니법화경 사경작품은 대광사 미륵보전 미륵불 복장에 봉안된다.

분당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는 1월 14일 오전 11시 지관전에서 이순자 사경작가의 금니법화경 사경작품과 <법화경> 변상도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이순자 작가를 비롯해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 전시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사경 전시회에는 이순자 작가가 1,000일 동안 순도 99.9%의 금으로 쓴 <묘법연화경> 7권과 <법화경> 28품의 내용을 각각 그림으로 표현한 변상도 등 총 50여점이 전시됐다.

개막식은 개막 기념 테이프 절단식에 이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설하신 최상승법인 <법화경>을 이순자 작가가 정성을 들여 금니로 한 자 한 자 쓴 금니법화경을 주지 월도 스님의 원력으로 미륵보전 미륵부처님 복장 봉안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장에 봉안하기 전에 금니법화경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전시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부처님 진신사리 대신 금니법화경을 복장에 봉안하는 것도 큰 불사 중의 불사다.”며 “세상이 어수선한데 이 불사를 통해 화합하는 세상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 불심으로 하나된 세상이 되면 개개인은 물론 국가 인류가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지 월도 스님은 인사말에서 “불사를 적극 지원해주신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대광사를 방문해 미륵보전을 둘러본 뒤 금니법화경 봉안 불사 동참을 흔쾌히 수락해주신 이순자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월도 스님은 또 “금니법화경을 미륵부처님 복장에 봉안하는 불사는 한 사람의 정성이 아닌 대중들의 십시일반 정성이 모아졌을 때 큰 힘을 발휘한다”며 “세세생생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는 불사가 될 것이다. 불자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순자 작가도 인사말을 통해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법화경>을 대광사 미륵부처님 복장에 봉안하게 돼 작가로서 영광스럽다”면서 “제 작품을 보신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번 전시는 2월 5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미륵보전 미륵부처님 복장에 봉안될 예정이다. 대광사는 3월 말 경 미륵보전 낙성식을 봉행한다는 계획이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인사말하는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
금니법화경 전시회 개막식에는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
인사말하는 이순자 사경작가.
이순자 사경작가가 총무원장 춘광 스님,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 등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변상도를 둘러보는 내빈들.
불자들이 금니법화경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변상도를 관람하는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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