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남 127명ㆍ여 677명 등 총 804명 이수
전국 말사 주지 인사 단행, 사령장 전달도

천태종은 12월 29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112회 병신년 동안거 해제식’을 봉행했다.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와 전국 천태사찰에서 한 달 간 진행된 제112회 병신년 재가불자 동안거가 원만 회향됐다. 또 전국 말사 주지 인사를 단행, 사령장 전달식도 진행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2월 29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112회 병신년 동안거 해제식’을 봉행했다. 해제식에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종단 소임자 스님들과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재가불자 동안거에는 남 신도 127명, 여 신도 677명 등 총 804명이 동참했다. 또 지역 천태사찰에서도 2,000여 명의 천태불자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관음정진 수행을 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을 실천했다.

해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부처님 법은 눈에는 안보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잘 지키고, 실천해야 한다. 마음의 수행은 육바라밀(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을 통해 할 수 있다.”며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관음정진 수행을 열심히해 건강하고, 모두 지혜가 열리는 불ㆍ보살이 되길 바란다.”고 해제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해제사에서 “오늘이 한 달 안거를 회향하는 날이지만 정진을 마치는 날은 아니다. 여러분들의 정진은 오히려 오늘로부터 더욱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이어져서 불퇴전의 근기를 길러 나가야 한다.”면서 “자각각타(自覺覺他)의 원대한 서원은 수 없는 생을 거듭하며 닦아 성취하는 것이기에, 결제가 곧 해제이고 해제가 다시 결제의 원력으로 무르익어야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춘광 스님은 또 “오늘 동안거 해제가 여러분들의 정신을 더욱 성성하게 일깨워서 다겁생래의 모든 업장을 소멸하고, 현생의 행복과 미래생의 해탈지견을 이루는 원천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해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안거 동참자 대표로 최대식(분당 대광사)ㆍ전애자(서울 관문사)ㆍ안혜자(울산 정광사)ㆍ안복녀(대구 대성사)ㆍ김판선(마산 삼학사) 불자에게 이수증을 수여했다.

이수증 전달 후에는 △특별ㆍ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ㆍ제주도ㆍ해외 등 전국 말사 156곳의 주지스님에게 사령장을 전달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해제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보현행원)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해제법어 △해제사 △이수증 수여 △주지 및 임원 사령장 수여 △관음정진 △귀가인사 △사홍서원 △산회가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천태종은 해제식에 앞서 11월 29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안거 동참자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2회 병신년 재가불자 동안거 결제식’을 봉행한 바 있다.

삼귀의례.
삼귀의례.
도용 종정예하가 해제법어를 내리고 있다.
서울 관문사 주지 춘광 스님(가운데)을 비롯한 특별ㆍ광역시 주지스님들에게 사령장을 전달 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도용 종정예하가 안거 이수자 대표에게 이수증을 전달 하고 있다.
해제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사회를 보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사부대중이 관음정진을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에게 귀가인사를 하고 있는 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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