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신문

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맛있는 종교이야기
맛있는 종교 이야기 11. 할랄과 카셰르

이슬람·유대교 절대자가 계율 제정

오신채를 비롯해 불교의 음식 관련 계율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 종교의 음식 관련 계율은 해당 종교 신도들을 제외하고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슬람교의 ‘할랄(halal, halaal)’과 유대교의 ‘카셰르(kasher, kosher)’도 그런 음식 계율 중 하나다.

할랄, 도축 시 동물 고통 최소화

아랍어로 ‘할랄’은 ‘허용된’이란 뜻으로 이슬람교의 경전 코란(Koran)에서 먹어도 된다고 한 음식이다. 허용되지 않는 음식은 ‘하람(haram)’이라고 한다. 할랄은 음식에 대한 의미를 지니지만, 이슬람교에서는 보다 넓은 의미로 허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하람 역시 금지된 모든 것을 말한다. 여기서 모든 것이란 사람의 행동, 말, 옷 등을 포함한다.

이슬람의 음식 계율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h)’에 따른다. 샤리아는 코란과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Muhammad, 570~632)의 가르침[言行]을 법학자들이 발전시킨 율법이다. 샤리아는 사회공동체의 표준이 되는 법전으로 인간생활의 모든 면을 통괄할 만큼 영향력이 지대하다.

그럼 금지된 식품, 하람은 무엇이 있을까? 돼지고기가 포함된 음식, 동물의 피로 만든 음식, 알라의 이름으로 도축되지 않은 고기, 도축하지 않고 죽은 동물 고기, 육식하는 야생동물의 고기, 메뚜기를 제외한 모든 곤충,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 사람을 돕는 당나귀·노새·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해산물은 이견이 있다. 비늘이 있는 모든 물고기는 먹을 수 있지만, 수니파는 모든 물고기를 먹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새우와 비늘 있는 물고기만 먹기도 하고, 반대로 새우·가재·게 등 모든 갑각류를 금하기도 한다.

허용된 고기도 이슬람식으로 도축해야만 먹을 수 있다. 이슬람에서는 (유대교도 동일) 동물이 신의 창조물이고, 영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신의 허락 없이 불필요하게 동물을 죽일 수 없고, 식량을 얻을 때와 자신의 보호를 목적으로 할 때만 예외로 한다. 이슬람식 도축 방법은 동물의 머리를 성지 메카(Mecca)를 향하도록 한 후 기도를 하고,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칼에 목을 잘라 피를 모두 뺀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고기는 금한다.

카셰르, 고기·유제품 함께 못 먹게

음식에 대한 계율이 까다롭기로는 유대교도 이슬람에 못지않다. 이슬람에 할랄이 있다면 유대교에는 ‘카셰르’가 있다. 카셰르는 히브리어 ‘카슈루트’에서 유래한 단어로 ‘적합’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슬람과 유대교가 한 뿌리이듯 두 종교는 금기와 허용 음식도 유사한 부분이 많다. 비늘과 지느러미가 있는 물고기는 허용하는 반면 조개·게·거북이·오징어·문어·뱀장어·상어·돌고래 등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물고기는 금한다는 점이다.

부처님께서는 계율로 금기음식을 정할 때 그에 따른 이유를 설명했는데, 성경이나 탈무드에서는 음식과 관련해 합리적인 설명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이런 계율을 철저히 지킨다. 대형 항공사들이 유대인들을 위한 별도의 기내식을 제공한다는 점도 근거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이런 음식 계율이 수천 년 동안 이방 민족 사이에 섞여 살면서도 그들 나름대로의 동질성을 지켜 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분석한다.

그럼, 이슬람교와 유대교의 음식 계율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되새김을 하는 포유류 동물 중 발굽이 갈라진 동물의 고기를 섭취할 수 있는 점은 같지만, 이슬람교만 낙타고기를 먹는다. 또 유대교가 갑각류와 조개류를 먹지 못하게 하는 반면 이슬람교는 통일돼 있지 않다. 다수의 이슬람교도들이 생선과 조개류와 갑각류를 먹는다는 말이다. 술은 이슬람교가 훨씬 엄격해서 이슬람교도들은 알코올 성분이 조금이라도 남은 음식은 먹지 않지만, (유럽 이주 이슬람 노동자들은 맥주나 포도주를 마시기도 하지만 이슬람국가들은 엄격히 금지한다) 유대교인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고기와 유제품(우유·치즈 따위)을 같이 요리하지 않는다는 점은 유대인들만의 특징이다. ‘신명기’에 나오는 “어린 염소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는 구절에서 유래됐는데, 조리기구를 구분할 정도로 엄격하다. 유대인의 음식 계율을 완벽하게 지키기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신앙심이 아주 돈독한 유대인들만 제대로 지킬 뿐 일반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도록 조심하는 정도다.

불교를 포함해 각 종교의 금기 음식은 차이가 크지만 생명의 존엄함을 바탕에 두고 있다는 점은 일치한다. 대신 불교가 수행에 방해가 되거나, 남에게 피해를 준 사건을 계기로 금기 음식을 정한 사례가 많다면 이슬람과 유대교는 합리적 설명보다 성서에 근거한 절대자의 의해 음식 계율을 제정한 것이 차이다.

윤완수 기자  yws37@nate.com

스마트폰 어플로 만나요, '천수천안 금강신문'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완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6
전체보기
  • 진실은 2020-07-06 22:51:25

    힌두교=불교=무당=사주팔자는 전생.업보. 윤회라는 거짓말로 전생에 악행을 많이 저지른사람들이 장애인, 가난한 사람, 못생긴 사람, 동물, 곤충으로 태어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인 예수님은 장애의 이유는, 그 사람의 부모나 그 사람이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그 사람을 통해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도 절음발이였습니다. 예수님은 부자는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인데 볼품없는 외모를 선택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동물과 곤충은 원래 하나님이 동물과 곤충으로 만 것입니다.   삭제

    • 진실은 2020-07-06 20:59:10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을 친구로 삼아서는 안된다. 그들은 서로가 친구다. 너희들 중에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을 친구로 삼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도 유대인, 기독교인과 한통속이다. 알라께서는 이 우매한 백성을 인도하지 않으신다.(꾸란 5:51)

      유대인, 기독교인들이여, 무함마드에게 계시한 것을 믿으라, 우리가 얼굴을 지우고(코, 입, 눈 등이 없는 뒷목처럼 만들어서)그것을 뒤쪽으로 돌려놓거나 안식일을 범한 자들을 저주한 것처럼 저주하기 전에 무함마드를 믿으라. 알라의 명령은 항상 수행되노라.(꾸란 4:47)   삭제

      • 진실은 2020-07-06 20:58:32

        이슬람교(X) 이슬람(O)
        이슬람은 종교가 아닙니다. 이슬람은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정교일치의 정치체제. 공산주의같은 이데올로기입니다. 이슬람은 배교자를 살해하라는 법으로 이탈을 막고, 무함마드에 대해 비판하면 사형을 선고합니다. 이슬람은 민주주의를 반대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무신론자에게 무신론자라는 이유로 태형 2000대,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삭제

        • 진실은 2020-07-06 20:57:42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하나님과 이슬람 알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슬람 알라는 무함마드 부족이었던 꾸라이시 부족이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 카바 신전에서 숭배하던 우상입니다. 이슬람에 테러가 많은 이유는, 불신자들을 살해하는데 목숨을 바친 무슬림들만 72명의 처녀들과 100명분의 정력으로 성교하는 이슬람 낙원에 심판 없이 바로 들어가게된다는 것이 이슬람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삭제

          • 진실은 2020-07-06 19:06:06

            무함마드는 양아들의 아내, 즉 며느리에게도 반해 결혼하고, 유대인 부족을 침략해 유대인부족장이 재산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고문, 살해하고 부족장의 아내를 취하고,많은 아내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6살 여자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무함마드는 그 여자어린이가 9세가 되자, 결혼하고 강간합니다. 그래서 무슬림 여성의 결혼 연령은 9세부터 입니다. 무함마드는 열병의 지옥의 열기에서 오는 것이라고 본인이 말하고, 본인이 식중독으로 인한 열병으로 죽었습니다. 부처는 식중독으로 인한 설사병으로 죽었습니다.   삭제

            • 홍정애 2018-11-06 10:51:52

              아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탐식의 시대라는 책 부터 종교음식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기자님 공부 많이 하셨네요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