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향각 레시피(258호)

콩나물밥과 아욱된장국

콩나물찜, 콩나물무침, 콩나물볶음, 콩나물비빔밥, 콩나물냉채 등 콩나물이 들어간 음식은 상당하다. 각종 국과 찌개뿐만 아니라,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식품에 넣어 먹어도 특유의 시원한 맛을 낸다. 발아한 콩이 비타민C를 생성해 영양가도 풍부한 콩나물은 사시사철 언제든 밥상에 낼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식품이다.

생명력이 강인해 가뭄을 잘 견디는 아욱은 가을에 주로 먹는 채소다. 봄과 늦여름에 모두 파종할 수 있는 아욱은 특히 서리가 내리기 전에 맛과 영양이 뛰어나 ‘가을 아욱국은 사립문 닫고 먹는다’는 옛말도 있을 정도다.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더욱 좋다고 한다.

콩나물밥

재료_ 콩나물밥 : 쌀 1컵, 콩나물 3줌, 당근, 소금, 들기름

        양념간장 : 간장, 풋고추, 부추, 다진 마늘, 양파, 고춧가루, 들기름, 깨소금

 

1. 쌀을 30분간 불리고,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둔다.

2. 불린 쌀에 콩나물과 채 썬 당근을 얹고, 소금과 들기름을 약간 뿌려 밥을 짓는다.물의 양은 평소 밥을 짓는 정도로 하면 된다.

3.10분이 지나 밥이 끓기 시작할 때 밥과 콩나물을 뒤섞어 주고, 약불로 15분간 뜸을 들인다.

4. 밥이 되는 동안 양념간장을 만든다.간장 4큰술에 풋고추 2개, 부추 한줌, 양파 1/4쪽을 곱게 다지듯 썰고, 다진 마늘 1/2술,고춧가루 1큰술, 들기름 1큰술, 깨소금 3큰술을 넣으면 양념간장이 완성된다.

5. 밥이 다 되면 만든 양념장을 적당량 섞어 간을 맞추어 먹는다.

아욱된장국

재료_아욱, 된장, 굵은소금, 고추장, 다시마, 잔파, 다진 마늘

 1. 아욱을 깨끗이 씻어 줄기 껍질을 벗기고 굵은소금으로 치댄다.

2. 아욱에서 나온 점액은 물로 2~3회 헹궈 적당한 크기로 썬다.

줄기가 굵은 것은 반으로 가른 후 자르면 더욱 먹기 좋다.

3. 썬 아욱을 된장 2큰술, 고추장 1/2큰술, 들기름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재워둔다.

4. 냄비에 다시마와 물을 넣고 끓인다.

5. 물이 끓기 시작하면 재워둔 아욱을 넣고, 다진 마늘 1/2큰술과 잔파를 첨가한다.

도전 스님

1988년 출가해 천태종 제2대 종정이신 남대충대종사를 은사로 수계했다. 여러 소임을 거쳐 2008년부터 구인사 내빈 공양실, 응향각의 책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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