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0주년 앞두고 더욱 정진하자” 다짐

대성사 창립 49주년 기념법회에는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무료급식, 군포교 등 지역사회에 자비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내 천태전법도량으로 자리매김한 대구 대성사가 창립 49주년을 자축하고,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대구 대성사(주지 화산 스님)는 10월 1일 오전 11시 서원당 내 법당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 원로위원 도산 스님(동대사 주지), 불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9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문을 통해 “창립 49주년을 맞은 대성사는 우주와 자연, 사람이 하나되어 더불어 사는 도량”이라며 “이 도량에서 불자들은 정진하고 또 정진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지난 여름 우리를 힘들게 했단 폭염과 얼마 전 경주 일원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구의 자연현상이고, 인간은 거대한 자연 속의 한 티끌과 같은 존재”라며 “폭염과 지진 보다 더 무서운 건 탐진치 삼독인데, 기도를 많이 하면 항상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공경하는 힘이 생긴다. 더욱 수행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화산 스님은 개식사에서 “대성사는 1967년 첫 걸음을 뗀 뒤 발전을 거듭하며 2만 여 명의 불자들이 귀의한 지역의 으뜸 전법도량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대성사의 지난 발자취를 간략히 소개했다. 이어 화산 스님은 “현재 합창단, 지장회 등 8개 신행단체와 유치원 등을 갖춘 대도량이 되기까지 역대 주지스님들과 신도님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며 “내년이 창립 50주년이다. 앞으로도 신심을 잃지 말고 건강하게 기도 정진해 튼실한 도량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대구 동대사 주지 도산 스님) △국운융창기원 △연혁 소개(윤수현 신도회장) △개회사 △법문 △음성공양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대성사는 1967년 1월 대구시 중구 동성로 2가 은하목욕탕 대표 이구락씨 자택에서 30여명의 불자가 모여 결성한 대구신도회로부터 출발됐다. 이후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일심으로 불사에 매진했다. 1997년 IMF 이후 무료급식, 군부대 위문 등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삼귀의례.
법문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동대사 주지 도산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개식사를 하는 대성사 주지 화산 스님.
연혁보고를 하는 윤수현 대성사 신도회장.
관음정진하는 불자들.
음성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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