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단양 구인사서, 1500여 대중 참석
남 111명ㆍ여 695명 등 806명 이수

천태종은 8월 31일 오후 9시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111회 병신년 하안거 한 달 수도 해제식’을 봉행했다.

단양 구인사와 전국 천태사찰에서 진행된 천태종 제111회 병신년 재가불자 하안거가 원만 회향됐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8월 31일 오후 9시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1회 병신년 하안거 한 달 수도 해제식’을 봉행했다.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이번 구인사 하안거에는 남자 111명, 여자 695명 등 총 806명이 동참했다. 또 지역 각 말사에서도 2,000여 명의 천태불자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관음정진 수행을 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을 실천했다.

해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해제법어를 통해 “살아가면서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고,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 또 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지혜(智慧)의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닦아야 한다”면서 “부처님 법ㆍ진리ㆍ마음에 어긋나지 않는 생활을 하고, 계율을 잘 키기며, 관음정진 수행을 잘해 모두 해탈하고 불ㆍ보살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해제사에서 “이번 안거를 통해 여러분 모두가 ‘자타일시 성불도’의 밝고 큰 에너지를 증득했으리라 믿는다. 그 큰 서원의 빛을 세상에 고루 회향하고, 자신과 이웃 그리고 삼라만상이 행복할 수 있도록 보살행을 실천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안거를 해제하는 모든 불자님들의 불성자리에 선근공덕과 해탈지견의 결실이 풍성히 맺히길 축원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해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안거 동참자 대표로 한동섭(남, 서산 불강사)ㆍ남병숙(여, 대구 대성사)ㆍ이희자(여, 서울 관문사)ㆍ남금숙(여, 용인 백련사)ㆍ김경자(여, 부산 삼광사) 불자에게 이수증을 수여했다.

해제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보현행원)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해제법어 △해제사 △이수증 수여 △관음정진 △귀가인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도용 종정예하가 병신년 하안거 수료자를 대표해 서산 불강사 한동섭 불자에게 이수증을 수여하고 있다.
해제법어를 내리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해제사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
사부대중이 귀가인사를 하고 있다.
관음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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