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주최, 50개국 1,100여 명 참가
‘생활의 불교화, 불교의 생활화’ 주제로

세계불교도우의회(이하 WFB) 서울총회가 9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종로와 월곡동 일원에서 열린다. 

제28회를 맞는 이번 총회는 대한불교진각종(통리원장 회정 정사)과 WFB세계본부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 진각종 회당 대종사의 종교적 실천이념을 담은 〈실행론〉에 적힌 ‘생활 밖에 불법이 없고, 불법 밖에 생활이 없다’는 내용과 맥락을 함께 한다. 대회 기간에는 제19차 세계청년불자우의회 서울총회와 제10차 세계불교대학 서울총회도 함께 봉행된다. 

총회에는 50여 개국에서 400여 명의 대표단이, 국내 불교계 인사는 700여 명이 참석한다. 개회식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월곡동 진각종 총인원에서 열린다. 앞서 대표단은 26일 입국해 동대문 스카이파크호텔에서 WFB세계대회 집행부 전체회의를, 27일 오전 AW컨벤션에서 대표자 회의를 진행한다. 28일에는 진각종 총인원에서 △1차 전체회의 및 상임위원회 분과회의 △2차 전체회의 △불교복지봉사포럼(주제-봉사를 통한 생활불교의 실현) 등이 잇달아 열린다. 마지막날인 29일은 총인원에서 ‘현세정화와 밀엄정토’를 주제로 한 WFB 학술포럼과 폐회식 과 선언문 채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문화답사로 도라전망대와 판문점 답사가 예정돼 있다. 진각종은 서울총회를 앞두고 홈페이지(http://28wfb.org)를 개설하는 한편, 행사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회정 통리원장은 8월 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총회의 주제에는 일요일이나 초하루, 보름에 국한해 사찰을 찾는 현재의 불교 신행을 날마다 가정과 직장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확장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면서 “또한 진각종이 한국불교와 사회 속에서 정진한 지난 70년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전달하고자 한다. 향후 진각종이 대사회적 역할을 제고하는데도 이번 서울총회는 중요한 변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WFB는 국제사회에 불교의 역할을 다하자는 취지아래 종파를 초월해 1950년 스리랑카에서 창립한 지구촌 최대 불교협의체다. 50개국 250여 불교단체가 동참하고 있으며,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해 세계불교도들의 화합을 다지며, 세계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WFB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은 1990년 제17차 서울총회, 2013년 여수총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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