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그룹 핑크붓다, ‘BUDDHAS'전
9월 1~15일,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

최경준 作 '환(還)'

자신의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붓다’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혈기 넘치는 6인의 청춘작가가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각자가 생각하는 붓다의 모습을 예술로 피워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일상에서의 깨달음’을 모토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 핑크붓다(대표 조수연)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 1ㆍ2관에서 ‘BUDDHAS’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수연ㆍ정윤영ㆍ전경희ㆍ정금률ㆍ최경준ㆍ허효진 씨 등 6명의 젊은 작가가 사운드ㆍ영상ㆍ설치ㆍ회화 등 다양한 작업 방식으로 자신만의 ‘붓다’를 표현한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6인의 작가는 전시 작품에 ‘누구나 깨달은 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주요 전시 작품은 조수연 씨의 ‘BUDDHAS’, 정윤영 씨의 ‘식물’, 허효진 씨의 ‘Meditative roar of crust of the planet’, 전경희 씨의 ‘무제’, 최경준 씨의 ‘환(還), 정금률 씨의 ‘Watch the sound of the world’ 등이다.

핑크붓다측은 “부처는 석존에게만 국한된 절대적인 명칭은 아니다. 모든 것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알아차린 이들에게도 통용될 수 있는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숙성되지 않은 생기 넘치는 6명의 작가들은 대중에게 자신의 관점에서 본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종교적인 색채를 지녔다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지 않고 바라봐 주고, ‘BUDDHAS’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시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2)733-5322


핑크붓다는?
대표 조수연(동국대 불교미술 박사) 씨를 주축으로 전경희ㆍ정금률ㆍ정윤영ㆍ최경준ㆍ허효진 씨 등 6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이다. 구성원 전공 분야는 회화ㆍ불교학ㆍ미디어ㆍ사운드 등 다양하다. 2013년 갤러리 한옥에서 첫 전시 ‘뱀은 봄에 탈피(脫皮)를 한다’전을 개최한 이후 ‘꿈을 붓다’전(서울대 병원), 2014년 서울대병원에서 ‘핑크붓다, 꿈을 쌓다’전, 문화공간 라임에서 ‘맥(脈)의 맥을 짚다’전을 연 바 있다.

정윤영 作 '식물'
조수연 作 'BUDDHAS'
허효진 作 'Meditative roar of crust of the planet'
전경희 作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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