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 민족의 역사를 생각하는 그곳으로

백범과 백화마을 ‘아름다운 인연’ 간직

김구 동상. ©광주백범기념관

김구 선생(1876~1949)과 전재민(戰災民, 전쟁으로 재난을 당한 사람)의 아름다운 인연을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 바로 ‘광주백범기념관’입니다.

해방 후 광주광역시 동구 일대는 일제강점기 때 조국을 떠났다가 귀국한 전재민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김구 선생은 이들의 어려운 처지를 알고 성금을 기증했습니다. 당시 서민호 광주부윤(지금의 시장)은 이 기금을 종잣돈 삼아 100세대의 집을 지어 전재민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마을 이름을 ‘100가구가 화목하게 살길 바란다’는 의미로 ‘백화(百和)마을’이라고 명명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이곳에 아파트가 건립돼 백화마을의 유례가 잊히게 될 위기에 처하자 광주백범기념관을 세우게 됩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김구 선생의 일대기와 에피소드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곳에는 김구 선생뿐 아니라 광주ㆍ전남 출신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록도 전시하고 있어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광주백범기념관은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선생의 뜻과 얼을 기리는 역사 체험장소입니다. 이번 주말 과거로의 역사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062-233-2477
http://kimgu.or.kr

찾아가는 길
지하철 : 학동, 증심사입구역 1번 출구
버스(삼익세라믹, 학2마을아파트, 백화아파트)
간선 운림50ㆍ51, 지원15ㆍ25ㆍ45
지선 수완12ㆍ49, 운림 35, 지원 52ㆍ150ㆍ152, 급행 좌석02, 첨단09

광주백범기념관 전경. ©광주백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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