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 민족의 역사를 생각하는 그곳으로

‘여학생 희롱’ 전국 학생운동으로 확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전경.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1929년 10월.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열차 안에서 일본인 남학생들이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했습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조선인 남학생과 일본인 남학생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졌죠. 사건을 맡은 일본 경찰은 일방적으로 일본인 학생 편을 들었고, 조선인 학생들을 구타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항일 시위가 벌어졌고, 광주에서 시작된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됐지요.

당시 항일시위 모습을 담은 그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전시실에는 학생들의 항일운동 당시 장면, 학생들이 입은 교복, 활동 모습 등을 그림과 밀랍인형 등으로 전시해 놓았습니다. 또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정리ㆍ연구해 역사적인 사료를 보관해 놓았고,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참배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복(光復)’은 직역하면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일제강점기 암흑과 같은 시대를 벗어나 빛을 되찾기까지 수많은 선조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이 중에서 학생들의 들끓는 애국심과 독립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조국애, 동료애가 약해지고 있는 우리 자녀들에게 웅심을 심어줄 수 있는 훌륭한 교육현장입니다.

062 221-5531~3
http://gsim.gen.go.kr/2006
찾아가는 길
버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하차) 송암73, 금호36, 첨단20, 지원50, 풍암61, 진월77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참배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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