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방동주 씨, 석용스님 지화 등 한국문화 소개

제1회 국제불교스토리텔링 페스티벌 포스터.

각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하는 첫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말레이시아청년불교도협회(YBAM, the Youth Buddhist Association of Malaysia)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1회 국제불교스토리텔링페스티벌(IBSF, International Buddhist Storytelling Festival)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True Wisdom Under the Bodhi Tree(보리수 아래의 깨달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도·태국·미얀마·영국·말레이시아의 스토리텔러가 초청돼 자국의 독특한 불교문화유산과 설화, 부처님의 가르침에 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한국 대표로는 스토리텔러 알리시아 동주 방(Alicia Dongjoo Bang) 씨가 초청됐다. 방동주 씨는 원효대사 이야기와 <신기한 목탁 소리>, <내 친구 까까머리> 등 불교 동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아동문학과 전래동화를 꾸준히 해외에 알리고 있는 그는 “한국불교가 지닌 나눔의 미덕을 알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방동주 씨는 페스티벌 기간 중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의 장엄(전통지화)부문 이수자인 석용 스님(천태종)의 한국전통지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석용 스님이 만든 모란·작약 등 지화 사진 20~30여 점을 전시하는 한편, 연꽃·모란 지화를 참가자들과 함께 만들 예정이다. 지화 만들기 체험 재료는 연꽃 200개, 모란 200개로 석용 스님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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