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000여 불자 동참, 8월 31일 해제
구인사 등 전국 천태사찰서 한 달 간 정진

천태종은 8월 1일 오후 9시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111회 병신년 하안거 한달수도 결제식’을 봉행했다.

전국의 천태불자들이 천태종의 고유한 수행종풍인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정진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수행정진을 위해 구인사를 비롯한 천태사찰에서 여름 한 달 안거에 들어갔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8월 1일 오후 9시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111회 병신년 하안거 한달수도 결제식’을 봉행했다. 결제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안거 동참자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결제법어에서 “부처님 법을 공부하는 사람은 마음공부를 잘 해야 한다. 정신을 다른 곳에 두지 말고, 한 순간 순간 각자 마음에 책임을 가지고 마음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달 안거 기간 동안 마음자리를 잘 정해 놓고, 건강한 정신으로 관음정진을 하길 바란다. 열심히 기도하면 각자 해탈하고, 모든 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결제사를 통해 “사람마다 안거에 들어가는 마음이 다르겠지만, 여러분 모두가 공통으로 가지는 마음은 행복일 것”이라며 “결제 대중들은 종정예하께서 내려주신 법어를 가슴에 새기고, 일념정진 하여 해탈지견의 대업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병신년 하안거에는 구인사에서 정진하는 1000여 명의 불자를 비롯해 전국 사찰의 천태불자들이 동참해 한 달 동안 각 말사에서 용맹정진한다. 하안거 해제식은 8월 31일 오후 9시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봉행된다. 특히 이번 하안거에는 도용 종정예하가 8월 12일,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8월 2ㆍ5일 오후 9시 광명전에서 각각 대중법문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병신년 하안거 결제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입정 △결제법어 △결제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삼귀의례.
삼귀의례.
도용 종정예하가 결제법어를 내리고 있다.
결제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
관음정진.
관음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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