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구인사 광명전, 900여 명 참석
도용 종정예하, 8월 1일 회향식서 전계

제4히 신도수계산림대법회에서는 900여 명의 불자들이 계를 받는다.

천태종 재가불자들에게 삼귀의계와 오계를 주는 네 번째 신도수계산림대법회가 마련됐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7월 30일 오후 10시 단양 구인사 5층 광명전에서 계를 받을 천태불자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총본산 구인사 금강계단 신도수계 산림대법회’ 입제식을 봉행했다. 이들은 8월 1일 오전 봉행되는 회향식에서 연비와 함께 삼귀의계와 오계를 받게 된다.

이날 입제식에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입제법어를 통해 “종단에서 마련한 네 번째 신도수계산림대법회에 오신 천태불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냈다.

경혜 스님은 또 “불교의 궁극적 목표는 깨달음이다. 깨달음은 지혜의 완성을 말한다. 지혜는 자기 수행을 통해 완성된다. 이를 위해서는 계를 받아 지녀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계를 받기 위해 모인 여러분들은 수계자로서의 위의에 맞는 마음을 갖고 정성을 다해 산림대법회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분당 대광사 김재일 불자는 참석 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지난날 저희들은 몸과 말과 뜻으로 남을 시기하고 비난한 죄업을 상월원각대조사님과 제불보살님께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이제부터 저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발보리심해 바른 마음, 바른 말, 바른 행동으로 살아가고자 서원합니다”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수계산림 대법회에 참여한 900여 명의 불자들은 입제식 후 습의교육(갈마)을 받았다. 둘째날인 31일에는 △종정예하 친견 △적멸궁 참배 △수계교육(계율ㆍ수계의식 교육) △참회정진(천태관음참의) △수계법문 등으로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8월 1일 오전 10시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전계대화상으로 모시고 수계대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수계대법회는 △명종(鳴鐘) △고유문(告由文) △청사(삼사, 칠증사) △허하 및 헌향 △연비(燃臂 △설계(設戒) △금강사(金剛絲) 수여 △수계증 수여 △법어 △관음정진 및 축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된다.
인이날
이입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교무국장 자운 스님) △국운융창기원 △입제법어 △관음정진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 삼귀의계(三歸依戒)란?
- 귀의불 양족존(歸依佛 兩足尊) - 마음을 부처님께 돌이켜 의지하며, 거짓되고 어두운 생각을 내지 않고 욕망을 떠나겠습니다.

- 귀의법 이욕존(歸依法 離欲尊) - 마음을 울곧음에 돌이켜 의지하며, 그릇된 것을 버리고 남과 나를 가르는 일과 탐욕과 애욕에 빠지지 않겠습니다.

- 귀의승 중중존(歸依僧 衆中尊) - 마음을 청정에 돌이켜 위지하며,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겠습니다. 

* 오계(五戒)

- 불살생(不殺生) -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 불투도(不偸盜) -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 불사음(不邪婬) -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 불망어(不妄語) - 거짓말을 하지 말라.

- 불음주(不飮酒) - 술을 마시지 말라.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사부대중.
입제법어를 하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교무국장 자운 스님.
김재일 불자가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수계산림대법회 입제식에 참석한 불자들이 합장한 채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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