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구인사 광명전서, 700여 천태 학생 참석
경혜 스님 “평소 꿈, 부처님 품안에서 펼치길”

천태종은 7월 23일 오전 2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7회 천태 어린이ㆍ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천태 어린이ㆍ청소년들이 평소 갈고 닦았던 글과 그림 솜씨를 뽐내는 자리가 열렸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7월 23일 오전 2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7회 천태 어린이ㆍ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천태 사찰 700여 명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대회에 앞서 진행된 입제식에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법문을 통해 “여름은 여름이어서 덥고, 겨울은 겨울이어서 추운 것이다. 여름이 덥다고 추워지길 바란다면 곡식들은 자라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들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도 때가 있다. 여러분들은 어린이인 때이므로 어린이 답게 살아야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혜 스님은 “구인사에서 진행되는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통해 천태 학생들이 평소 생각했던 꿈을 부처님 품안에서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정희 연리회장은 입제사에서 “어린이 인재양성과 청소년 포교를 위해 힘써주는 천태종 법사스님들과 지도교사들에게 감사하다. 참가자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백일장 시제는 △핸드폰 △나의 보물 △고마운 사람들이, 사생대회의 주제는 △나의 꿈 △여름방학 △구인사 가는길이 제시됐다. 심사기준은 창작성, 표현성, 완성도 등이다.

주제와 시제를 안내 받은 참가 학생들은 원고지와 도화지를 받은 후 각자 생각한 주제에 맞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함지혜(16, 안산 월강사) 양은 “평소 그림 그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매년 천태종이 주최한 사생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천태종에 감사하다”며 “부처님 도량에서 주제에 맞는 그림을 그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제7회 천태 어린이ㆍ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입제식에서 법어를 하고 있다.
경혜 스님이 대회 전 참가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7회 천태 어린이ㆍ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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