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분당 대광사서, 140여 명 참석

워크숍에는 전국 말사 종무원 140여 명이 참석했다.

천태종 전국 말사 종무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7월 20일 오후 1시 분당 대광사 지관전에서 제2회 전국 말사 종무원 워크숍 결제식을 봉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21일까지 열렸다.

이날 결제식에서 총무부장 월도 스님은 결제사를 통해 “전국 말사의 회계와 살림을 담당하고 있는 종무원 여러분들의 업무 능력 향상과 종단에서 시행하는 업무 전산화를 설명하기 위해 워크숍을 마련했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종무에 도움이 되는 사항들을 잘 배우길 바란다. 그리고 사부대중이 함께 사찰을 운영하는 천태종의 종무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결제식 후 지장전에서는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말사 행정 업무’ 강의에 이어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신도 관리 및 포교 행정’을 주제로 강의했다. 경혜 스님은 “전국 말사에서 종무를 맡고 있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먼 길 와 주셔서 고맙다”며 참석한 종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경혜 스님은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가는 종무원이 돼야 한다”며 “사찰에 오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잘 파악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잘 충족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늘 친절한 태도로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혜 스님의 강의 후에는 감사위원 행주 스님을 비롯해 일초ㆍ광일 스님 등 감사원 스님들이 ‘말사감사에 대한 업무 교육’을 진행했다. 전산실에서는 ‘업무 시스템 사용법’에 대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횡성 광제사 사무원 최원지 씨는 “워크숍을 통해 종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손으로 직접 기록해야 했던 일이 전산화되면서 경제적 투명성이 확보되고, 잡무가 줄어 신도님들에게 더욱 충실해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자결제시스템 도입을 통해 종무원의 복지가 개선되어 개인이 수행에 정진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워크숍은 21일 말사업무에 대한 건의사항과 인사행정에 대한 업무교육을 진행한 뒤, 오전 10시 30분 회향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워크숍 결제식에 참석한 대중들이 삼귀의례를 거행하고 있다.
결제사를 하는 총무부장 월도 스님.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말사 행정 업무’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신도 관리 및 포교 행정’을 주제로 강의하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참석자들이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강의를 듣고 있다.
감사위원 행주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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