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美메 릴랜드 찰스카운티서 전시
모란ㆍ작약ㆍ연꽃ㆍ국화ㆍ수국 등 20여점

▲ 석용 스님이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지화 전시와 지화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하 사진제공=석용 스님>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의 장엄(전통지화)부문 이수자인 석용 스님이 미국인들을 한국전통지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천태종 송탄 송덕사 주지 석용 스님(한국전통지화연구보존회장)은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의 초청으로 지난 6월 11일 미국 메릴랜드 찰스카운티에서 열린 제24회 찰스타운티 문화축전에 참가해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지화를 선보였다.

석용 스님이 미국인들에게 선보인 전통지화는 천연 염색기법으로 물들인 한지로 손수 제작한 모란ㆍ작약ㆍ연꽃ㆍ국화ㆍ수국 등 20여 점이다. 스님은 노란색은 치자, 빨간색은 소목, 초록색은 쑥물 등으로 염색했다.

석용 스님은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전통지화 제작 시연과 지화 제작 체험 시간도 가져 부스를 찾은 미국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석용 스님의 전통 지화에 감탄한 이들은 기부금을 내고 작품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또 법고무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석용 스님은 권수근 스님에게 지화를 전수한 춘광 스님(현 천태종 총무원장)으로부터 지화를 배워 한국전통지화의 맥을 잇고 있다. 아울러 후학 양성을 통해 한국 전통지화의 계승ㆍ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 법고무를 시연하는 석용 스님.
▲ 전시한 지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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