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점등대법회, 앞서 일주문 기공식도
도용 종정예하 등 1만 대중 참석해 축하

▲ 점등식에서 내빈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산 삼광사가 일주문 기공식과 함께 4만여 개의 봉축등으로 경내를 장엄하는 점등대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4월 27일 오후 6시 30분 지관전에서 ‘불기2560년 봉축점등대법회’를 봉행했다. 점등식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 부산진구불교연합회 고문 혜총 스님, 베트남불교협회 부서기장 틱티엔투안 스님, 김무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참했다.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진리의 등불 높이 들어 생사의 어두움 밝게 비추니, 삼세제불의 가르침으로 해탈의 자유로움으로 인도 하리라. 화합과 번영의 등불을 밝혀 신심과 원력의 마음으로 정성껏 밝혀 주시길 바란다”고 점등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은 진리ㆍ정법의 등이기에 우리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고 타오를 것”이라며 “우리가 마음에 항상 밝히고 있는 등불은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를 실천하게 하고, 지장보살의 대원을 성취하게 하며,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지혜와 원력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점등사에서 “어둠을 밝히는 부처님의 광명이 삼광사 청정도량에서 만등의 불빛으로 시방세계를 비추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소멸하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면서 “삼광사 37만 신도들이 밝히는 지혜 등불이 도전과 정진의 광명이 되어 부산을 살기좋은 도시, 우리나라를 행복한 나라로 바꾸어 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이헌승 삼광사 신도회장은 봉행사를 통해 “마음의 등불을 밝히면 그 공덕의 빛이 탐ㆍ진ㆍ치 삼독으로 가려진 어둠을 밝혀준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며 “오늘 밝히는 등불이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지혜의 등불, 자비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광사 점등대법회를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범어사 주지)은 축사에서 “부산불교를 대표해 오늘 봉축점등식을 축하하며, 오늘 불을 밝힌 등이 세상의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갈등 있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빛으로 비춰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김영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도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이 세상 모든 중생들에게 베풀어져 아름답고 자비로운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재무부장 월중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한량없는 광명의 등불이 어둠을 다 멸하듯이, 진리로써 탐진치 삼독에 물든 중생들의 어리석은 마음을 밝혀 반야의 지혜를 증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점등법회는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보현행원 △반야심경독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봉행사 △점등사 △점등법어 △치사 △축사 △축가(삼광사 화엄합창단) △발원문 △점등점화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삼광사는 점등대법회에 앞서 오후 6시 사찰 입구에서 일주문 기공식을 맞아 시삽과 테이프 절단식을 봉행했다. 삼광사 일주문은 지난해 말 노후로 철거된 바 있다.

▲ 삼광사 경내를 밝힌 4만 개의 등.
▲ 일주문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는 내빈들.
▲ 일주문 기공 기념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 기공식 후 경내로 이동하는 내빈들.
▲ 지관전에서 봉행한 점등법회에서 동참 대중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 법어를 내리는 도용 종정예하.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 주지 무원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회를 맡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
▲ 재부부장 월중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 축사하는 김무성 국회의원.
▲ 축사하는 김영춘 국회의원.
▲ 삼광사 경내를 환하게 밝힌 연등.
▲ 삼광사 경내를 환하게 밝힌 연등.
▲ 연등을 보는 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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