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용 종정예하 등 1천여 명 참석
동참 대중 “일체중생 귀의처 건립” 발원
칠곡 삼명사가 경북 칠곡 왜관 지역의 전법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법당 신축 불사의 첫 삽을 떴다. 참석 대중들은 모든 중생들이 귀의하는 도량으로 건립할 것을 발원했다.
삼명사(주지 수산 스님)는 4월 25일 오전 11시 법당 칠곡군 왜관읍 석전3리 소재 신축 부지에서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ㆍ감사원장 용암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성주사암연합회장 지혜 스님, 이완영 국회의원, 불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당 신축 불사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은 기공식 기념 테이프 절단과 시삽에 이어 진행됐다. 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큰 지혜로 중생을 이끄시는 부처님, 허공과 같이 모든 중생 평등하게 섭수하여 청정한 마음으로 세상을 노니시며 대자대비 베푸시어 인도하여 주시네. 부처님 도량 장엄하게 이룩하려는 원력으로 크게 발심하여 불심을 모았으니 거룩하고 장한 팔부성중 찬탄하네. 지극한 마음으로 귀한 인연 받들어서 화합과 정진으로 환희로운 불사 이루어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의 기공식을 계기로 종단과 삼명사가 일심으로 불퇴전의 정진을 해 나가며 불사에 임한다면, 그 어떠한 난관도 봄눈처럼 녹아버리고 모든 일이 순탄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각자의 직분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삼명사 불사가 원만회향 되도록 신명을 다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삼명사 불자님들이 앞으로 다소 불편하고 번거롭기도 할 테지만, 새로운 도량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환희심을 잃지 말고 불사에 정성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수산 스님은 개회사에서 “오늘 삼명사 법당 기공식에 원근각지에서 동참해주신 대덕 스님들과 불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수산 스님은 ”왜관 지역은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 중생구제를 위해 제대로 된 불사를 해야겠다는 원력을 세웠다“면서 ”불사가 원만히 회향될 수 있도록 오늘 기공식에 동참해주신 대중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삼명사 불사 기공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성주사암연합회장 지혜 스님은 “삼명사 법당이 하루빨리 완공돼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도량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완용 왜관ㆍ고령ㆍ성주지역 국회의원도 “여법한 법당을 갖추게 되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도량이 돼 달라”고 당부했고, 김종삼 왜관읍장도 백선기 칠곡군수를 대신해 축사를 통해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감사원장 용암 스님은 참석 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삼명사는 지난 50여 년 동안 기도정진과 중생구제의 원력으로 도량을 일구고 교세를 신장하여 왔으니, 오늘 시작하는 법당 불사가 수행과 전법의 원력을 더욱 넓히는 공덕의 역사가 되게 하소서. 한 송이 연꽃 향기가 만 리를 퍼져나가 인연 닿는 중생에 행복을 전해주듯 삼명사의 법향이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일체중생에게 행복의 길을 열게 하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기공식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이상훈 신도회장) △개회사 △법어 △치사 △축가(연합합창단)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