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까지, 체험공방ㆍ강의ㆍ어린이체험프로그램 등

 

잊혀 가고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젊은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 부설 탑골미술관은 2월 3일부터 3월 30일까지 공예하는 어르신과 젊은 디자이너들의 특별 체험전 ‘어르신과 디자이너의 콜라보展’을 개최한다.

2014년에 이어 3회를 맞은 전시회는 1부 ‘짚풀로 디자인하기’와 2부 ‘전통공예로 놀기’로 진행된다. ‘짚풀로 디자인하기’는 어르신들과 젊은 디자이너들의 참여로 전통공예와 디자인의 만남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하며, ‘전통공예로 놀기’는 전통공예의 재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확장하고자 짚풀, 한지, 나전칠기 체험공방을 운영한다.

또 △오늘날 전통공예의 의미와 활용(2/3, 정희정 큐레이터) △우리 민족과 짚풀(2/12, 서종원 문학박사) 등의 강의가 진행되며, 2월 25일~3월 17일까지는 이영선 패션&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 심화숙 전통한지공예가협회장, 이희숭 중요무형문화제 제113호 칠장 이수자의 체험공방이 총 6회 마련된다. 짚을 이용한 자유로운 디자인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는 ‘열린 체험장’은 상시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체험공방은 전화(02-6911-9573)로 접수하면 된다.

탑골미술관 관계자는 “전통공예는 오늘날 특수한 예술로 인식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생활의 필요와 우리 민족 특유의 미적 감각으로 발달한 일상이었다”며 “이번 전시는 이런 전통공예 기술을 젊은 세대에게 전달해 이를 오늘날 필요에 맞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확장하는 실험적 전시”라고 말했다.

한편 탑골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짚풀 약 2톤 분량을 제공받았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