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계획 발표, ‘행림회춘(杏林回春), Forward 20’

▲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1월 18일 신년간담회에서 올해를 향후 20년의 복지체계를 갖추는 원년으로 삼고자 종무기조를 행림회춘(杏林回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올해를 미래 20년을 향한 불교복지설계 수립의 원년으로 설정,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선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보경 스님, 이하 복지재단)은 1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6층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2016년 재단 업무 방향과 재단의 핵심과제, 실천덕목을 발표했다.

복지재단은 2016년 종무기조를 ‘행림회춘(杏林回春), Forward 20’으로 정했다. 상임이사 보경 스님은 “행림회춘이란 오나라 의사 동봉이 가난한 환자들에게 치료비 대신 뒷동산에 살구씨를 하나씩 심게 했는데, 세월이 지난 후 그 동산이 살구나무 숲이 됐고 거기에 핀 꽃이 장관을 이루는 봄이 왔다는 뜻이다”라며 “작년이 복지재단 출범 20주년이었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향후 20년의 복지체계를 갖추는 원년으로 삼고자 행림회춘을 기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복지재단은 올해의 핵심과제로 △지역별 불교사회복지 성장 및 거점화 구축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전수조사 및 복지허브 기반 조성(모금, 국제사업) △불교사회복지 고유 정책 및 자원봉사 문화형성 △조직체계 정비 및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꼽았다.

또 복지재단은 올해의 실천덕목을 ‘WE!’로 정해 ‘우리 함께’라는 가치를 세워 직원 개인보다는 조직과 종단을 위해 헌신하는 쪽으로 실천 방향을 잡았다.

보경 스님은 “시설, 법인, 자원봉사 인력 등 전국단위의 불교복지현황을 파악해 복지지도를 만들어 전략적으로 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며 “복지지도와 포교지도는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력을 훈련해 보다 나은 복지환경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시설운영을 통해 불교복지 전체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재단은 작년 세종시, 화성, 홍성 등에 신규위탁시설 14곳을 확충해 현재 190여개의 산하시설을 두고 있다. 복지재단은 올해 산하시설을 200개 이상으로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설 비대화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시설을 분산해 지역분사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핵심과제 세부방향>

지역별 불교사회복지 성장 및 거점화 구축
- 불교사회복지의 양적 성장을 통한 지역별 불교복지 거점화 추구
- 교구본사법인 설립 및 운영지원으로 시설운영의 안정적 분산 관리
- 지역별 복지현황 파악을 통한 체계적인 시설 유치 및 관리
- 보육시설 확충 및 도심 사찰의 보육시설 유치 지원으로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전수조사 및 복지허브 기반 조성(모금, 국제사업)
-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 전수조사를 통한 불교사회복지 현황 파악
- 복지정책 모니터링 기능강화 및 복지정책 개발 선도
- 불교국가 연계를 통한 종단의 인도적 지원사업 저변 확대
- 모금 활성화를 통한 자립 터전 마련 및 변화의 원동력 확보

불교사회복지 고유 정책 및 자원봉사 문화형성
- 직무별, 직급별 교육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 및 관리
- 불교사회복지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관계자 교육
- 생명존중, 작은 결혼식 등 저출산 문제 해법마련을 위한 사회 인식 개선
- 불교대학, 사암연합회 중심의 자원봉사 교육과 조직화를 통한 자원봉사 문화 형성

조직체계 정비 및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 개인이 아닌 조직으로서 함께 공유하고 발전하는 조직문화 형성
- 창의적 업무 수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기계발 시간 및 교육 지원
- 불교사회복지 문화 형성을 위한 불교적 가치관 정립(명상, 경전읽기 등)
- 조직체계 정비 및 사업구조 호율적 개편을 통한 핵심역량 집중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이 2016 종무기조와 그 뜻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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