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베풀어 복 짓길”
(사)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불기 2560년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불교에서의 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보다는 새해 복 많이 ‘지으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해서 복을 많이 지으면 그 복을 다시 돌려받습니다. 이는 과거 행동의 결과를 현재 혹은 미래에 받게 되는 인과의 법칙에 따른 것입니다. 복을 짓기 위해선 지혜로운 이의 선행을 본받아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어리석은 이의 행동을 보고 자신의 허물을 뒤돌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복은 타인에게 행하는 보시를 통해서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타인을 돕지만 그로 인해 내가 복을 받는다면 오히려 그 사람이 나를 도와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시란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인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금강신문 독자 여러분, 가진 것이 많고 지위가 높아야만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자비를 베풀어 복을 지어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가정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함께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 가피 충만한 한 해 되길”
위덕대학교 총장 홍욱헌

병신년(丙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도 덕 높으신 스승님들과 전국의 진언행자 가정마다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시고, 종립 위덕대학교의 발전과 함께 큰 기쁨과 보람이 가득한 가운데 만사형통하시기를 진심으로 서원합니다.

종립 위덕대학교는 설립종단의 교육불사의 원력과 종조님의 무진서원으로 이곳 천년고도 경주에 자리 잡은 지 올해로 어언 20년의 청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청년 대학으로 명성을 우리 사회로부터 인정받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청년의 의미가 많습니다만, 적어도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자립적으로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시기라 봅니다. 올해 우리 대학은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보편교육의 모범사례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대학사회는 사회적 도전에 슬기롭게 적응해야 할 때라는 것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정말 우리 재학생들이 성장하는 대학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전국 스승님들과 진언행자 가정마다 건강과 가정 내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불교 주춧돌로 성장하자”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기흥

병신년 새해를 맞아 신심이 더해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지난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새해에는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모든 아픔과 갈등들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상생과 화합의 새 역사를 여는 해이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지난 해 중앙신도회는 전국의 24개 교구신도회의 구성을 완료해 신도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시동을 걸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신도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하셨던 사부대중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어 새해에는 완성된 교구신도회를 중심으로 신도조직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어깨 위에는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종단신도조직의 교구신도회와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종단 소속 모든 신도들이 한국불교의 큰 주춧돌로 성장할 수 있게 조계종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밖으로는 왕성한 포교활동과 사회적 실천을 통해 불교의 위상과 역할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

불자 여러분들께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부처님의 한량없는 넓은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모든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보살행 실천하는 불자되자”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김상인

새 희망의 문을 열고 병신년(丙申年)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어느 해인들 나라안팎에서 수많은 사건 사고와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특히 2015년은 메르스(MERS)사태라는 새로운 위기를 맞아 공불련 상반기 수계법회를 취소해야만 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기억이 어제일처럼 생생합니다.

나라살림을 맡고 있는 우리 공무원불자들은 개인들의 신행활동과 함께 지나간 사건 사고를 반추해 보고, 다시는 유사한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분야별 대비책을 마련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불자들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지혜의 말씀을 제대로 익히고, 주변 모든 이들을 부처님으로 모시는 보살행을 실천하며, 공무원불자 서로간에는 격려하고 응원하는 도반이 되어 주실 것을 발원합니다. 병신년 한 해가 불자님들 가정과 직장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시고, 오늘의 행복을 가꾸는 것은 물론 우리 조국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가슴마다 희망법당 세우길”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허태곤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가 부처님 지혜광명을 갖추고 대자비의 원력을 세워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사회와 종단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국정교과서와 노동법 개정 논란으로 사회는 분열되었고 종단은 동국대와 용주사 문제로 더 이상 승가의 위의를 언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많은 욕심과 너무도 큰 무지(無智)에 눈이 가리워진 우리 사회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가녀린 희망도 보았습니다. 50일 넘게 단식했던 학생과 이를 보다 못해 교수와 직원과 스님들이 동참해서 종립 동국대학교 교정 여기저기에 천막법당이 만들어졌습니다. 또 계를 범한 주지를 거부하며 담장 밖에서 몇 달째 헐리면 다시 세우기를 반복하는 용주사 신도들의 천막법당도 있습니다.

우리는 높은 기둥에 금빛 단청을 한 법당보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고, 꺼져가는 계율의식을 바로 세우려는 그런 천막법당에서 2500년 전 세존께서 말씀하신 불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작고 볼품없는 모양이지만 천막법당은 우리의 희망법당입니다. 새해에는 사람들 가슴 속마다 작은 희망법당이 하나씩 세워지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어려운 이웃 손 잡아주자”
불교여성개발원장 박  순

사랑하는 부처님!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날 청청한 맑은 기운 축복의 생활 향기가 되어 지혜의 감로수를 내려주소서!

이 세상 모든 님에게 지혜와 긍정의 에너지를 듬뿍 주시어 기쁨으로 환원하는 올바른 수행 생활과 신심으로 걸어가는 아름다운 우바이, 우바새가 되거라 하시고, 어려운 이웃 그들에게는 삼보전에 공양을 올리듯 따뜻한 손길을 잡아주는 보살이 되는 한해가 되게 하소서!

“매사 최선 다해 주인공 되길”
천태종 중앙청년회장 강동화

단풍이 들기 무섭게 서리가 내리더니 눈이 내리고, 쌓인 눈을 바라보며 잠시 감상에 젖어 ‘지혜를 증득하고 자비를 실천하라’는 종정예하의 법어를 가슴깊이 새겨 봅니다. 이렇듯 우리 천태인의 한해가 마무리 되고 우리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겨줄 원숭이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천태종 청년불자 동안거를 마지막 행사로 을미년과 임기 3년을 회향하게 됐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청년회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중앙청년회 임원진과 각 지역 청년회장님을 비롯한 청년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들 드리고, 지난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뜻 깊고 소중한 시간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나간 좋지 않은 기억들은 다 지워 버리고 여러분들과 즐겁고 행복했던 일들을 기억하며, 청년회 발전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행동 할 수 있는 청년불자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청년으로서 인정받고 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남들보다 한걸음 빨리 걸을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해 머지않아 행복과 성공의 주인공이 되시길 부처님 전에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갈등 해소 위해 소통하자”
대한불교청년회장 전준호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불자여러분 모두 올 한해는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밝은 사회로 함께 손잡고 걸어나갈 수 있는 함께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는 소통없는 외침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내일을 더욱 아프게 짓누르는 불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의 신음과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사회 전반에서 개인에 이르기까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며 주변을 돌아보기 어려웠던 모든 순간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다시금 연대의 희망을 찾고자 했던 100인 대중공사의 성과를 통해 인간의 삶은 서로의 관계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소통의 존재들이기에 연대와 화합의 불씨가 곧 세상을 밝히는 연화등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다시 깨닫고 우리사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강한 열쇠는 소통하고 감싸안는 불교 본연의 가치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올 한해는 타인의 삶과 아픔을 돌아보고 두 손을 맞잡아 걸어가고자 하는 개인의 시민정신이 바로서는 사회를 만드는 길에 우리 불자가, 불교청년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