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불교 중흥 이끈 고승 31人
김광식/인북스/348면/16,000원 

 

흔히 사람들이 일컫는 ‘큰스님’의 기준은 무엇일까. 큰스님이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 ‘덕이 썩 높은 생불을 높여 이르는 말’이지만 매우 주관적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쉽게 쓰이기도, 다른 한편으로는 쉽게 쓰이지 않기도 한다. 그럼에도 항상 빠지지 않고 ‘큰스님’이라는 단어가 붙는 스님들이 있다. 바로 근현대 한국불교의 중흥을 이끈 시대적 고승들이다.

〈우리 시대의 큰스님〉은 20여 년간 근대불교사 연구에 매진해온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가 저술한 것으로 근현대 고승 31인의 행적을 엮어 소개한 책이다. 책은 △제1부 선맥의 정통성을 잇다(경허ㆍ만공ㆍ수월ㆍ혜월ㆍ금오ㆍ전강ㆍ고봉ㆍ춘성) △제2부 종풍을 진작하다(한암ㆍ탄허ㆍ보문ㆍ종욱ㆍ초월) △법등을 널리 비추다(용성ㆍ성월ㆍ동산ㆍ고암ㆍ자운ㆍ소천ㆍ광덕ㆍ성철) △제4부 교학의 당간을 높이 세우다(학명ㆍ만암ㆍ한영ㆍ운허ㆍ청담) △제5부 대도를 활짝 열다(구하ㆍ경봉ㆍ효봉ㆍ석우ㆍ서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각 스님에 대한 논문과 간행물을 참고해 행적과 수행, 일화와 어록, 스님별 문도 등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윤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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