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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자 정신적 귀의처 될 옥불대보탑

국가 안녕과 평화 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난해 5월 기공한 서울 관문사 10층 옥불대보탑이 10월 30일 드디어 낙성했다. 높이 20.7m 기단부 지름 12m의 8각 10층의 이 탑은 국보 제86호 경천사 10측 석탑의 양식을 계승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태종이 13년 전부터 원력을 세웠던 이 탑은 특히 스리랑카 정부의 승인을 받아, 스리랑카 남부 타싸마하라마야의 고대 사원에서 발굴한 부처님 진신사리 7과를 이운, 봉안해 향후 한국 불자들의 정신적 귀의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탑을 세우고,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은 무한하다고 전해진다. 〈법화경〉 ‘방편품’에는 “장난으로 모래 탑을 쌓아도 이 사람들은 모두 성불하였다. 부처님을 위해 형상을 세우거나 불상을 새긴 이들도 모두 성불하였다”는 말씀이 나온다. 〈불설조탑경〉에도 “탑을 조성한 자는 그 공덕이 범천(梵天)과 같아 목숨이 다한 후에 범세(梵世)에 태어난다”고 설해져 있다. 관문사 옥불대보탑이 세워지기까지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천태 불자들의 원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중요무형문화재 120호 이재순 석장이 조성한 옥불대보탑과 이를 외호하는 〈법화경〉 석경불벽은 외형도 아름답고 경이롭지만 이 불탑에는 부처님 팔만사천의 법문이 깃들어 있고, 일체 중생의 해탈과 성불을 바라는 원력이 깃들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 유산의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의미를 해석해 종교적, 미학적 발전을 모색한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라 부를만하다. 관문사 옥불대보탑이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며, 문화융성의 시대를 선도해가는 한국불교에 새로운 성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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