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종언론대책위 구성 결의

불교계 인터넷 매체인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가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해종언론으로 규정됐다. 이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종회, 교구본사 등은 해종언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는 11월 4일 오후 2시 속개한 제204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오전에 긴급발의된 ‘해종ㆍ악성 인터넷 매체 근절 촉구 및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결의문 채택의 건’에 따른 결의문을 자구 수정 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건은 법원 스님(대흥사) 외 18인이 발의했다.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한 환적 스님은 “최근 종단 관련 현안에 대해 근거 없는 폭로와 비방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해종을 넘어 훼불 수준에 이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분별한 비방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일부 악성 인터넷 매체들이 더 이상 종단 내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부종수교의 결연한 의지로 결의한다”고 말했다.

결의문은 △왜곡ㆍ편향보도로 종단과 승가의 화합을 깨트리고 있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 훼불, 악성 인터넷 매체로 규정하며, 종단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 △종단은 악성 매체의 해종, 훼불 행위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중앙종회, 총무원, 교구본사 등 해종언론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종단 집행부와 교구본ㆍ말사 및 전체 종도들은 해종언론대책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적극 수용하여 즉각 실행한다 △결의문 채택과 동시에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의 중앙종회 출입과 취재를 금지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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