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 ‘스포츠 포교활성화 방안’ 종책연찬회

스포츠 포교를 주제로 한 조계종 포교원 주최의 포교종책연찬회

“스포츠 포교를 연구·담당하는 부서가 신설돼야 합니다. 또한 지도자 양성과 스포츠센터 수탁사업, 연예인 불자스포츠단 등 동호인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스포츠를 통한 포교활성화 방안-김창섭 경희대 강사)
“불교도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가 지닌 열정과 흥미와 함께 대중에게 다가서야 하며, 그럴 때 불자들의 결집력이 높아지고, 잠재 불자를 끌어안을 수 있을 것입니다.”(월드컵과 스포츠 그리고 불교-김학신 세종대 강사)
축구 경기에서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은 후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 골 세레머니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기독교계의 앞선 스포츠 선교 방식은 이미 다수의 불자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불교계도 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조계종 포교원이 주최한 ‘스포츠를 통한 포교활성화 방안 연구'란 주제의 제2차 포교종책연찬회가 그것.
박경민 부산대 강사 등 3명의 발제로 시작된 이날 연찬회는 기독교계와의 큰 격차를 확인하고, 자성을 다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자리였다.
발제에 이은 토론회에는 최근 ‘법련사 어린이 축구교실'을 연 보경 스님(서울 법련사 주지)이 사례와 향후 방향에 대해, ‘경주남산산길마라톤대회'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명로 씨(국세청불자회 회장)가 개최 이유와 발전방향에 대해, ‘달마배 스노보드대회'를 주최한 호산 스님(양평 상원사 주지)이 포교효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며, 기독교계 스포츠 선교와 벌어진 간격을 조금씩 좁혀나가는 불교계의 발걸음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