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대충대종사 제22주기 열반대재

▲ 천태종은 10월 15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대충대종사 제22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한국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의 원력을 이어 받아 1970~80년대 천태종 중흥을 이끌었던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0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대충대종사 제22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운덕 스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종단스님들과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류한우 단양군수, 유족과 신도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대충대종사께서는 가장 가까이에서 상월원각대조사님을 모시면서 법통을 이으셨다. 항상 법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멀고 가까움을 따지지 않고 찾아가 감로의 법을 설해주셨다”면서 “오늘날 천태종의 기틀을 다지신 원력을 어찌 말로 헤아릴 수 있겠는가. 대종사님의 호방한 웃음과 수행을 독려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추모했다. 스님은 이어 “대충대종사님의 법등이 밝고 밝아 온 집안을 밝히고 있으니, 오로지 일승의 법은 일체중생의 불성을 밝히고 세상의 어둠을 걷어낸다. 대종사님의 방대한 가르침과 솔선수범하신 원만각행이 구인사 70년 역사에 담겨있으니 그 원력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대충대종사님께서는 불법홍포와 중생구제를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 자신에게는 늘 엄격했지만 중생에게는 부처님처럼 따스하고 자상했으며, 천태종의 교세 발전을 이룩하셨다”면서 “오늘날 구인사가 세계적인 수행도량의 모범으로 성장하게 된 것도 종단 기틀을 다지고 종도들을 이끈 대충대종사님의 덕분이라 생각한다. 천태종이 대충대종사님의 지혜와 가르침을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면서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반대재는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사회를 맡아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헌향ㆍ헌다 △종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모가(영월 삼태사ㆍ제천 삼천사ㆍ단양 광법사ㆍ영춘지회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 도용 종정예하가 헌다하고 있다.
▲ 종단 원로스님들이 헌향 후 삼정례를 올리고 있다.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 종사영반을 하고 있는 스님들.
▲ 류한우 단양군수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 추모가를 부르고 있는 연합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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