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100인 대중공사 결과
노력ㆍ조성 등 강제력 없어

지난 8월 26일 ‘사부대중공동체 실현’을 주제로 열린 제6차 100인 대중공사의 논의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결과는 대부분의 항목이 ‘노력한다ㆍ조성한다’ 등 실천사항이기 때문에 사부대중의 실천의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는 9월 23일 오전 10시 15분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제7차 대중공사-수행풍토 진작과 승가공동체 회복’ 입재식을 봉행하고, 지난 대중공사 내용을 정리한 논의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사부대중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사부대중 공동체 실현을 위해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한다 △비구니, 재가자의 참여 확대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제도화한다 △사부대중의 신뢰 증진과 공동체성 강화를 위해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대중공살ㄹ 교구본사 및 지역으로 확대하여 시행한다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교구 및 종단에서 사부대중 역할 정립ㆍ범계에 엄격한 대응과 무분별한 폭로 금지ㆍ재가 전문위원 위촉 등 세부적인 사항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이전 대중공사의 결과처럼 위원회 구성 등 제도적인 부분이라기보다는 현재 종단을 이끌고 있는 주요소임자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천의지가 낮을 경우에는 공염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부대중의 지속적인 관심도 뒷받침 돼야 한다.

주요 실천사항

-개인 범계문제에 대해 종단 내적으로 엄격히 대응하고, 무분별한 외부 폭로로 공동체의 신뢰를 깨지 않도록 노력한다.

-주지 인사 평가 시 사찰운영위원회 운영여부를 제도적으로 반영한다.

-도심사찰-산중사찰, 공찰-사설사암 등 사찰의 유형별로 사부대중 공동체 운영 사례를 발굴 보급한다.

-사찰의 지역사회 활동, 애경사 활동 등에 신도회, 포교사단을 적극 활용한다.

-교구단위로 전문영역(법률, 노무, 복지 등)에 재가 전문위원을 위촉한다.

-스님들이 미거주하는 사찰은 포교사가 운영에 참여토록 문호를 개방한다.

-사찰운영에 사부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위원회(도량관리위원회, 법회운영위원회 등)를 구성하여 운영한다.

-비구니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처를 교구별로 확보하고, 비구니총림 및 비구니교구 설치를 검토한다.

-종단 및 교구에 비구니스님 소임 개방 및 확대를 추진한다.

-중앙종회에 재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와 제도를 마련한다.

-대중공사의 취지를 살려 사부대중 공회(하원 형태) 설치를 검토한다.

-사찰토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협동조합, 생협 등의 방식으로 사부대중 생활 및 수행 공동체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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