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종정예하 “지극한 정성으로 원만히 이루어라”

▲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스님들과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1980년 불자 10여 명이 단양 구인사를 다녀간 후  김해 진영지역에 천태 불법을 전했다. 11년 후인 1991년 이 지역에 세워진 사찰이 진영 봉금사. 이로부터 25년이 흘러 진영 봉금사가 법당증축불사를 발원하는 법석을 마련했다.

진영 봉금사(주지 무성 스님)는 9월 22일 오전 11시 법당 앞마당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운덕 스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사부대중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당증축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중생들이 복을 닦고 살아가는 모습과 전생에 지은 가지가지 업들을 부처님은 지혜로써 살피시어 가장 높은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시네. 금병산 정기 어린 상서로운 도량이라 청정한 불심이 하나 되어 발원하니 제불보살 감응하사 호법신장 인도하네. 지극한 정성 모아 불사를 원만히 이루어라”라고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35년 전 이곳에 천태불심의 씨를 뿌려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 불자님들은 누구보다 돈독한 신심으로 기도정진하고 도량을 가꿔왔다. 그 진심과 큰 원력이 오늘의 거룩한 불사로 이어져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주지스님과 더불어 모든 불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발심 정진해 법당 증축불사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한 사람보다 두 사람, 열 사람이 모이면 성취가 더 수월하듯이 모두 일심으로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해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봉금사 주지 무성 스님은 개회사에서 “1991년 낙성된 봉금사 법당은 진영지역 천태종 신도들의 안식처로서 애국불교, 대중불교, 생활불교를 실천하는 기반이 됐다”며 “신도들은 초발심으로 돌아가 봉금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전법도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창한 김해시의장은 축사에서 “법당이란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삶을 가다듬는 곳이자 기도정진에 임하며 신앙심을 굳건히 하는 곳”이라며 “새로 증축되는 법당은 이 지역 모든 불자들의 수행을 위한 터전이 될 것이다. 앞으로 봉금사가 누구나 불법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전법도량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금사 법당증축 기공식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사회를, 부책임노전 구수 스님이 집전을 맡은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김안백 고문) △개회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김해 해성사 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감사원장 용암 스님)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 감사원장 용암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 봉금사 주지 무성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봉금사 김안백 고문.
▲ 축가를 합창하고 있는 김해 해성사 합창단.
▲ 봉금사 법당증축 기공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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