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 앞에서 현장릴레이 시위

▲ 대구 갓바위에서 실시된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 퇴진운동.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범계 의혹과 관련해 산문출송 등을 주장하고 있는 용주사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적인 성월 스님 퇴출운동을 시작했다.

용주사비대위는 9월 21일 오전 9시부터 용주사 앞에 ‘용주사 현 주지 대처승 성월 산문출송 릴레이 시위 및 현장사무소’를 개설하고, “성월 스님 퇴진 시까지 현장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용주사비대위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용주사는 스님들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은처승 성월의 전유물은 더구나 아니다. 도반님들의 소중한 삼보정재로 유지되고, 수행하는 청정도량”이라며 “우리의 기도처이자 수행처를 지키기 위한 신도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외부세력에 의한 것으로 매도하거나 신도들 간 분쟁으로 몰고 가려는 것은 범계자들의 전형적인 모면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용주사비대위는 이와 더불어 △평소보다 100배 가일층 수행정진 △용주사에 보시금 거부 △청정비구 및 선방에 대중공양 △신행단체 및 각종 법회 더 참여하기 △용주사 산문 앞 청정도량 수호 시위 △신도 간 대화, 도반애로 신뢰 △직장과 가정에 더욱 충실하기 등 7대 신행강령을 발표했다. 또한 성월 스님 퇴진운동 확산을 위해 앞서 20일부터 대구 갓바위와 동화사에서 전단 배포 및 현수막 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용주사 총신도회는 지난 1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신도들과의 분열을 조장하는 비대위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하루빨리 비대위에 속한 신도분들은 분열을 조장하는 재가연대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화합의 장으로 나와 안정된 용주사 도량에서 기도정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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