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광장 소속, 31일까지 입장 촉구

 

불교광장 소속 조계종 중앙종회 초선의원들이 최근 불거진 영담 스님의 학력위조 의혹과 관련해 “사실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중앙종회 초선의원 19명은 8월 25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담 스님 학력 의혹 제기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원들을 대표해 성명서를 낭독한 도견 스님은 “최근 중앙종회 최다선 의원인 영담 스님의 고등학교 학력위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고, 급기야 동국대가 8월 6일 호법부에 조사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종도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영담 스님의 사회적 지위와 인품으로 봤을 때 가짜 학력으로 석사와 박사학위까지 받았을리 만무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중앙종회 상징과 같은 영담 스님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중앙종회 일원으로서 묵과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계언론 보도가 영담 스님을 음해하고 중앙종회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악의적 세력들에 의한 음해라면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것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의혹이 사실이라면 영담 스님은 종단과 한국불교뿐 아니라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의원들은 그러면서 △호법부는 영담 스님 학력의혹과 관련된 고발사건에 대해 조속히 조사를 완료하고 중앙종회에 보고할 것 △영담 스님은 의혹이 제기된 학력사항을 오는 31일까지 공개적으로 밝힐 것 △동국대는 학력이 위조됐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종립학교의 명예회복을 위한 즉각적인 후속조치를 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31일까지 영담 스님이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진상조사를 위한 촉구결의안’을 중앙종회 안건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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