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연위원장에 혜총 스님 위촉
조계종이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위해 8월 25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7층에서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사무실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특히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33대 총무원장 취임 당시부터 6년간 우여곡절을 겪어온 사업이다. 임기 내에 부지매입을 끝내고 시삽하는 데 지장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판식에 앞서 오전 10시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추진위원회 모연위원장으로 위촉된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종단의 부름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으나 큰 불사의 뜻을 받들어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승 스님은 “오랫동안 노력해온 끝에 행정적 차원의 90%정도는 끝냈다. 부지 매입을 해야 하고, 종단 자부담이 많은 만큼 회향이 잘 되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총도감 지현 스님(조계종 총무부장)은 “일단 올해 예산은 200억 원 정도다. 구체적인 예산 계획은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조계사에서 열린 추진위 출범식에서 1단계 2013~2018년, 2단계 2018~2022년의 10년 계획에 총 예산규모 3500억 원이라고 밝힌 만큼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 스님과 종무원 등이 동참했다.
윤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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