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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에 한인 이주희생자 추모관 착공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주최

   
 

러시아 사할린에 한인 강제이주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관이 들어선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무원 스님, 부산 삼광사 주지)은 8월 11일 러시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제1공동묘역에서 한인 강제이주희생자 합동 추모비 제막식과 위령제, 추모관 건립 기공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과 총무 도선·재무 형선·노전 탄성 스님, 삼광사 신도 및 현지 한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먼저 한인 추모비를 제막했다. 추모비에는 “조국에 잊히고 시대에 뒤엉키며 역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견디며 살아온 세월, 잊지 말라. 기억하지 않는 자에게 역사는 아무 것도 가르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이후에는 유즈노사할린스키시 외곽에서 사할린 한인 추모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추모관은 2층 규모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준공 후 1층은 쉼터로 활용하고 2층에는 사할린 강제징용 한인들의 위패를 봉안한다. 추모관은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6월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모관 건립은 사할린에서 사업을 하며 한인들의 아픔을 함께 보고 느낀 현덕수 사할린우리민족서로돕기 공동대표가 전액 자부담해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무원 스님은 “사할린 거주 한인들이 한민족이라는 뿌리를 바탕으로 문화를 배우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추모관 건립은 올바른 역사인식과 함께 우리민족의 DNA가 몸속에 존재하는 사할린 한인들이 부모, 형제들의 조국 대한민국을 기억하는 구심점을 만드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부설 기관인 ‘사할린 한인 역사 기념사업회’는 추모관과 별도로 사할린 현지에 한인 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현재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된 한인의 수는 4만30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강제노역 등으로 사망하거나 1945년 일본의 패전 이후 사할린에서 생을 마감했다.

윤호섭 기자  sonic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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