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아이들은 ‘평화’를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또 만약 부처님이 우리나라 사람이었다면 평화를 어떻게 설명했을까?

동화작가 윤구병(보리출판사 대표이사) 씨와 경영살림연구가 변택주 씨가 부모ㆍ아이들과 만나 평화를 주제로 소탈한 대화를 나눈다. 9월 6일 오후 3시 서울 방배동 소재 사찰음식점 마지에서 열리는 ‘평화난장이야기-평화머니?’에서다.

이 행사는 어른과 아이들이 각자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평화에 대해 공유하고, 부처님께서 우리나라 사람이었다면 평화를 무엇이라 했을지 고민해보는 토크콘서트다. 프로그램은 먼저 윤구병ㆍ변택주 씨가 부처님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부처님이 희대의 살인마였던 앙굴리마라를 참회시켜 수행자로 거듭나게 한 일화, 이와 관련된 불교적 사상을 토대로 이 시대에 필요한 평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자화자찬’의 노래 ‘같이 살자’를 부르며 버려진 물건으로 연주를 하는 일종의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다. 이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매듭엮기ㆍ평화머핀 만들기 등을 통해 부모자식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변택주 씨는 “어른들은 아이들의 순수함에서 배울 게 많다. 어른들에게 평화를 물었을 때는 대답이 잘 나오지 않지만, 아이들은 ‘사이좋게’라고 곧잘 대답한다”면서 “불교계에는 드물지만 어린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게 전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참가비는 어른 2만원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며 어린이는 인원수와 관계없이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문의 및 신청은 010-9272-4459(신현주) 또는 010-9170-3790(황온숙)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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