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흥사서, 천태학생불자 300여 명 참여

▲ 제60회 천태학생회 하계수련법회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평창 대흥사에서 진행됐다.

전국 천태학생회 소속 청소년들이 평창 대흥사에 모여 부처님 법을 공부하며 심신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평창 대흥사에서 ‘제60회 천태학생회 하계수련법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법회에는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학생불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31일 오후 8시 백화당 관음전에서 봉행된 입제식은 △삼귀의 △찬불가(보현행원)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교무국장 성공 스님) △국운융창기원 △입제사 △법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법문을 통해 “서산대사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이 말은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에는 절대로 발걸음을 어지럽게 내딛지 말라. 내가 오늘 남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길이 된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오늘 남기는 흔적을 통해 훗날 우리의 삶이 편안하고 행복해 질것인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번 수련 법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으로 결심을 하고 지속적으로 이어가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창 대흥사 주지 인산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2박 3일간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이해하고 친구들과 합심해서 웃어가며 수련회를 잘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연리회 유나미 여부회장은 입제사에서 “2박 3일간 무더운 날씨로 힘들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한 번 더 웃어 옆 사람을 웃게 해줄 수 있는 천태학생회가 되길 바란다”며 “웃는 것도 보시다. 내가 웃으면 내 마음이 기쁘니 나에게도 보시를 하는 것이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도 웃게 한다면 그것 또한 보시가 되는 것이니 웃는 모습으로 부처님의 지혜를 배워가는 수련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월 1일 오전 3시 30분 천태학생불자들은 아침예불을 하며 수련법회 둘째 날을 맞았다. 이후 명상의 시간을 통해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심신 단련과 인성 함양을 위한 체험활동 △미니 체육대회(물풍선게임, 짝피구, 물총싸움, 단체줄넘기) △오색팔찌 만들기 △스님과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련법회는 △법문 △어울마당과 촛불발원 △관음정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2일 오전 7시 30분 회향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 입제 법문을 하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 교무국장 성공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봉독을 하고 있다.
▲ 환영사를 하는 평창 대흥사 주지 인산 스님.
▲ 연리회 유나미 여부회장이 입제사를 하고 있다.
▲ 천태학생회 학생들이 교무부장 경혜 스님과 즉문즉설을 하고 있다.
▲ 발우공양을 체험하는 천태학생회 학생들.
▲ 물총싸움을 하는 천태학생회 학생들.
▲ 천태학생회 어린이들이 물풍선 게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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