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종단, 총 1억5000만원 모연

 

천태종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네팔 구호성금이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네팔 재건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7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불기2559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네팔구호성금 처리 방안을 논의, 이 같이 결의했다. 종단협 네팔구호성금은 천태종 1억 원을 비롯해 총 13개 종단이 1억5615만3000원을 모연했다. 종단협은 이 성금을 그동안 20억 원 정도를 모연해 네팔 사찰ㆍ교육시설 재건을 계획하고 있는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이사회는 오는 9월 13~17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제18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교류대회는 14일 △한인희생자 위령제 △3국 교류위원회의, 15일 △세계평화 기원법회 △국제학술강연회 △축하만찬, 16ㆍ17일 성지순례 등 총 4박5일간 진행된다.

또한 지난 이사회에서 관음종이 상임이사종단에서 부회장종단으로 승격하면서 상임이사 1인 추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관음종 총무부장 도각 스님이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이사종단이 상임이사종단으로 승격될 때 발전기금을 냈던 전례에 따라 홍파 스님은 3000만원을 종단협에 내겠다고 밝혔다. 홍파 스님은 이날 30여 년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종단협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불교해동종 신규 회원종단 가입의 건에 대해서는 전체사찰(70개)과 승려현황(77명)이 해동종 측 자료에 따른 것으로 7인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후 차기 이사회에서 다루기로 결의했다.

한편 회원종단의 회비 및 사업분담금 미납의 건에서 현재까지 총 3320만원을 미납한 태고종은 오는 10월말까지 종단 정상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각각 400~700만원 가량 미납한 대각종ㆍ일승종ㆍ법화종ㆍ총화종도 올해 안으로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재적이사 35명 중 34명(위임 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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