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보문종 보문사 사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비구니 종단인 보문종의 역사를 담은 <보문사 사지>가 발간됐다. 책은 사찰문화연구원 신대현 연구위원이 쓰고, 보문사가 펴냈다.

<보문사 사지>에는 조선시대 비구니 수행도량이었던 보문사의 창건 역사를 비롯해 현재 주변환경의 변화와 비구니 사찰 소개, 보문사 성보문화재 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다루고 있다. 특히 1972년 보문종을 창종한 긍탄 스님부터 종단을 이끌어온 주요 스님의 일대기를 간략히 서술해 보문종의 역사를 되짚었다. 다만 1115년 보문사를 창건한 담진국사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이야기밖에 전하지 않아 자세히 다루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책은 이외에도 ‘보문사의 근현대’를 통해 △보문종의 종단과 문중 △사회사업과 포교ㆍ법회 △보문사길 되찾기 운동 등을 설명하며, 보문종의 현재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장은 백련정사ㆍ 백운사ㆍ송주사ㆍ전운사ㆍ정혜사ㆍ흥천사 등 보문사 말사의 창건과 연혁, 가람배치 등을 다뤘다.

보문사 주지 인태 스님은 책 앞머리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보문사 비구니 도량을 묵묵히 지켜온 선대 스님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세계 유일의 비구니 종단인 보문종이 창종될 수 있었다”면서 “선조들의 정신과 유지를 받들어 더욱 신심을 증장해 불도를 성취할 것을 다시 한 번 굳게 발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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