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사찰 지도교사 참여, 명상ㆍ강의ㆍ차담 등 진행

▲ 천태종은 7월 4일 서울 관문사에서 제44회 중부지역 어린이ㆍ학생회 지도교사 하계연수를 실시했다.

중부지역 천태 어린이ㆍ학생회 지도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법회 및 행사에서 활용 가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우고 효과적인 지도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7월 4일 서울 관문사에서 제44회 중부지역 천태어린이ㆍ학생회 지도교사 하계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이날 오전 9시 관문사 2층 대강의실에서 봉행된 입제식으로 시작됐다. 입제식에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은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인도 바라나시 인근 사르나트까지 약 250km를 걸어가셔서 다섯 제자에게 설법을 하셨고, 그 마을 사람들까지 포교했다”면서 부처님의 초전법륜(初轉法輪)에 대해 설명하고 “부처님께서 먼 길을 걸어 사람들을 포교한 그 마음처럼, 여러분들도 오늘 교육에 충실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교육현장에서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일은 쉽진 않지만, 아이들에게 전달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일을 망설이면 안된다. 짧은 연수 일정이지만 마음속에 소중한 가치를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면서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어린이 포교를 위해 최선의 노력과 열정을 다한다면 그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종단에서도 여러분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관문사 부주지 월도 스님(천태종 총무부장)은 환영사에서 “여러분들은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힘든 화합ㆍ양보ㆍ조합을 가르쳐 그들의 인격이 잘 형성되게 도와줘야 한다”며 “오늘 연수를 통해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기술과 그 목적을 배우고 느낀다면 오늘 연수의 목적은 달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제식 후 중부지역 어린이ㆍ학생회 지도교사, 자모회 회원들은 △명상을 통한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지도방안(이수경 동국대 불교아동보육학과 교수) △자연명상(교무과장 홍법 스님)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리더십 개발(전남희 강사) △스님과의 차담(교무국장 성공 스님) △우리 아이 자존감 찾아주기(최정희 춘천 삼운사 유치원장)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오후 6시 회향식을 끝으로 하계연수를 마무리 했다.

교육이 끝난 후 연수에 참가한 이정란 지도교사(인천 황룡사)는 “이수경 교수님의 교육을 듣고 난 후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 명상이 필요하단 걸 알게됐다”면서 “어린이 뿐 아니라 다른 불자들도 명상을 일상생활에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연수에는 총무부장 월도 스님, 교무부장 경혜 스님과 교무국장 성공 스님, 지도법사 스님과 중부지역 어린이ㆍ학생회 지도교사, 자모회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 삼귀의례.
▲ 입제식에서 법어을 하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 관문사 부주지 월도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상월원각대조사법어를 봉독하고 있는 교무국장 성공 스님.
▲ 성공 스님과 차담을 하고 있는 자모회 회원들.
▲ 이수경 동국대 교수가 어린이ㆍ학생회 법회 지도방안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
▲ 강의를 듣고 있는 지도교사들.
▲ 지도교사들이 교무과장 홍법 스님과 자연명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