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종정예하 등 1000여 대중 동참
전통목조방식, 내년 가을 낙성 예정

▲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사부대중이 대들보를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평창 진부지역을 대표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법당 증축에 나선 천태종 진강사가 두 달 반 만에 대들보를 들어올렸다.

진부 진강사(주지 상명 스님)는 7월 3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법당 증축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무량한 세월동안 인간의 몸 받기 힘들고, 바른 법 만나기는 그보다 더 어려워라. 이 자리 사부대중 귀한 인연 결실 맺어 도량에 함께하니 참으로 기쁘구나. 부처님 지혜 자비 구름처럼 일어나니 감로의 비는 대지를 가득 적시네. 지극 정성 하나 되어 법의 기둥 세우나니 이룩되는 자비도량 소리 높여 찬탄하라”라고 상량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에서 “불사 중 으뜸가는 것은 법당과 부처님을 조성하고 장엄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도량을 인연으로 수많은 중생이 불법에 귀의하고 해탈지견의 공덕을 쌓기 때문”이라며 “부처님께서는 풀 한 포기를 들어보이시고 ‘이미 여기에 하나의 도량이 세워졌다’고 하셨다. 간절한 마음과 커다란 원력이 있는 자리는 어디든 도량이 되는 것이고, 그 인연을 통해 일체중생이 발보리심의 귀한 인연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지 상명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큰 기둥이 없으면 건물이 지탱할 수 없고 작은 서까래가 없으면 기와를 올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불자님들의 크고 작은 정성이 불사를 이루게 한다”면서 “상량식을 기점으로 모든 신도님들은 더욱 화합하고 단결해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는 그날까지 더욱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진강사 법당 증축불사는 기존 1층 건물을 2층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축에는 전통 목조방식을 적용했으며, 내년 가을에 낙성을 계획하고 있다.

상량식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삼귀의 △보현행원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경과보고(김재관 신도회장) △개회사 △상량문 낭독(교무부장 경혜 스님) △상량법어 △치사 △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 도용 종정예하가 상량법어를 내리고 있다.
▲ 상량보시금을 넣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와 종단 스님들.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 대들보에 상량문을 적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 사회를 맡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
▲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상량문을 낭독하고 있다.
▲ 진강사 주지 상명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김재관 진강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상량 전경.
▲ 연합합창단의 축가.
▲ 삼귀의를 하고 있는 신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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