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광 스님 등 종단협 회장단 배석

▲ 7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예방은 황교안 총리가 각 종단지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조계종을 예방한 자리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종교화합’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 2일 오전 10시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예방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각 종단협 회장단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총리께서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기대와 뜻을 받들어 국민이 중심이 되는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밝히셨다. 국민을 사랑하고 존경받는 총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황 총리는 합장 대신 목례와 악수로 인사를 대신하고 “불교 종단 어르신들이 환영해주시니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총리후보 내정 이후부터 제기된 종교관 논란에 대해서 언급했다. 스님은 “총리 지명 당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종교와 관련해 의구심이 있었다. 종교의 다양성이 존중 받아야 사회가 안정된다”면서 “종교간 갈등이 사회를 혼란시킬 수 있는 만큼 총리께서 종교화합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유념하겠다. 우리나라에 종교는 많지만 큰 갈등 없이 잘 지내왔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종교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예방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종단협 회장단 스님들은 메르스 극복과 연일 계속되는 가뭄해갈에 힘 써줄 것, 문화재 관련 규제 완화 등을 황 총리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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