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일체 미신행위 말라”
일부 불교계 매불행위 심각
정부, 사이비 종교인 소탕 나서야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제자들에게 ‘점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엄히 이르셨다. 사주 관상을 보아 길흉화복을 점치고, 부적을 집에 붙이거나 몸에 지녀 액운을 물리치려는 행위, 액막이굿을 해서 삼재팔난을 막고 행운을 불러온다는 등 일체의 미신행위를 하지 말라고 누누이 경고하셨다.

그런데 그로부터 2500여 년이 지난 오늘,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는 부처님을 모셔놓고, 성스러운 승복을 걸쳐 입고, 부처님을 팔고 불교를 팔아 사기행각에 가까운 미신행위를 자행해서 서민들을 등쳐먹는 범죄행위가 난장판을 이루고 있다.

종교의 자유, 신행의 자유를 핑계삼아 무당이 버젓이 ‘○○암’, ‘○○사’라는 간판을 내걸어 놓고 온갖 잡신과 산신령과 부처님을 한꺼번에 모셔놓고 ‘액막이굿을 해야 사업이 번창한다. 액막이굿을 해야 병이 낫는다. 액막이굿을 해야 좋은 대학에 합격한다’는 등 온갖 감언이설로 서민들을 속여 최소 몇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금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계에서 신흥 불교종파로 당당히 행세하는 어느 종단에서는 자식이 가출해서 찾아오는 신도에게도 ‘조상천도재를 올려라’, 사업이 망해서 찾아온 신도에게는 ‘조상천도재를 올리지 않아서 사업이 망했다’, 난치병에 걸려 찾아온 신도에게도 ‘조상천도재를 올려야 병이 낫는다’, 입시생을 둔 신도에게도 ‘조상천도재를 올려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고 꼬드기고 겁을 주고 윽박질러, 그동안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의 거금을 축적한 것으로 소문이 나 있을 정도이다. 이 종파는 그야말로 조상천도재를 만병통치약으로 누구에게나 강권해서 천도재의 아름다운 본뜻을 망쳐가면서 오로지 치부의 수단으로 연중무휴, 대상불문, 국적불문, 무조건 ‘조상천도재를 올리라’고 하고 있다.

사기행각에 가까운 불교계의 매불행위는 갈수록 그 수법과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어느 불교계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모지방의 사찰에서는 어르신들을 상대로 사기를 일삼는 사기꾼들이 써먹던 방법까지 동원, 값싼 휴지선물, 계란선물로 시골 어르신들을 모이게 한 다음 교묘하게 위패를 사도록 유도해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욹어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불교계의 치사하고 더러운 매불행위가 갈수록 악랄하게 번져가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일반 신문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해서 ‘스님이 그린 그림을 지니면 액운을 물리치고 만사형통한다’고 큰소리를 뻥뻥 치고 있으니, 세상에 어떻게 그림 한 장으로 액운을 물리치고 만사형통을 이룰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런 엉터리 광고를 한 번 내려면 최소한 몇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광고료가 들어갈텐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등을 쳐서 그 엄청난 광고료를 충당하고 있을지,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경찰, 검찰, 사법기관에서는 서민들을 상대로 사기에 가까운 매불행위를 일삼고 있는 이런 사이비 종교인들, 자칭 성직자들을 왜 소탕하지 않고 있는가?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