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종정예하 등 2000여 대중 동참

▲ 천태종은 5월 25일 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불기255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불기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를 비롯한 각 말사에서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는 법석이 마련됐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5월 25일 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불기255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을 비롯한 사내 대중스님, 정정순 충북행정부지사, 한광수 금강대 총장, 이채원 BBS불교방송 사장, 불자 등 2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베푸는 이는 복을 받고 자비로운 이에게 원수는 사라지며 선을 행하면 악업이 녹아지며 욕심을 버리면 근심이 없어지느니라. 부처님은 지혜와 자비로 오셨으니 세상이 고해이기에 부처님의 오심은 더욱 빛납니다. 탐욕과 성냄으로 얼룩진 사바의 오늘, 나를 내려놓고 남을 위한 불공과 기도를 해야 합니다. 모든 생명은 서로서로 연결되어 존재합니다. 남의 불행을 함께하고 나의 행복을 나누어야합니다. 근심과 걱정 그리고 아픔을 잠시 잊고 오늘은 우리 모두 환하게 웃으며 부처님을 맞이합시다. 진흙 속에서라야 연꽃이 피는 것이니까요”라고 봉축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의 근본 자리가 불성의 자리요, 우리 삶의 터전이 불국정토임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였다. 그 하나의 진리를 8만4000의 법문으로 열어 보이셨으니, 우리는 하루 속히 무명을 깨우쳐 깨달음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자기를 보면 이웃도 보인다. 지금 네팔은 지진으로 인한 엄청난 재앙에 시달리고 있다. 그 재앙의 현장에 천의 손길과 천의 눈길이 필요하다. ‘난타의 등불’을 켜는 마음으로 네팔 돕기에 동참해 아름다운 불보살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정정순 충북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불교는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들이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호국불교의 명맥을 이어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어 모두가 상생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광수 금강대 총장은 “우리는 부처님 가르침이 절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자신의 이익에 집착한 나머지 탐진치 삼독에 빠진 이들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대도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알찬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축사했다.

이외에 박근혜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면서 국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는 불교가 되길 기원했다.

법요식은 △헌향ㆍ헌화ㆍ관불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평산 스님) △국운융창기원 △봉축법어 △봉축사 △축사 △축가 △권공축원 및 발원문 △석가모니불 정근 순으로 진행됐다.

▲ 도용 종정예하가 관욕을 하고 있다.
▲ 봉축법어를 내리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관욕을 하고 있다.
▲ 봉축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 정정순 충북행정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한광수 금강대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축가를 합창하고 있는 연화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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