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 등 삼정학교 임대보증금 후원

 

탈북청소년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삼정학교를 돕기 위해 조계종 스님들이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7명은 12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북한이탈주민 자녀 대안학교인 삼정학교 지원금 1억1500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삼정학교 임대보증금으로 사용된다.

2010년 개교한 삼정학교는 개신교계로부터 임대보증금 2억을 지원받아 운영해왔다. 하지만 개신교계는 최근 삼정학교 측에 성경 및 찬송가 교육을 요구했고, 채경희 교장은 ‘아이들이 종교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임대보증금을 반환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조계종 스님들이 삼정학교 임대보증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일관 스님이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셔서 감사하다. 삼정학교 임대보증금인 2억에는 못 미치지만 불자모임과 함께 노력해 기금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후원금 1억1500만은 자승 스님 5000만원을 비롯해 총무부장 정만ㆍ호법부장 세영ㆍ향림사 주지 일관ㆍ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ㆍ수국사 주지 호산ㆍ종책특보단장 정념 스님이 동참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2012년 어린이날을 맞아 자비나눔 방문을 통해 삼정학교에 후원금 500만원에 선물 등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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