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회 신도수계산림, 안거 수행자 등 1008명
전계대화상 도용 종정예하 등 3사 7증사 증명

▲ 천태종 제2회 총본산 구인사 신도수계산림대법회.

단양 구인사 안거 7회 이상 성만한 불자, 각 사찰에서 모범이 되는 불자 등 1,000여명의 천태불자가 오계를 수지, 보살도를 실천하며 더욱 용맹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1월 14일~16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2회 총본산 구인사 금강계단 신도수계산림대법회를 봉행했다. 14일 입재식에 이어 16일 오전 10시 광명전에서 봉행된 수계 및 회향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와 구수 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고불문 △청사 삼사ㆍ칠증사 △국운융창기원 △ 헌화 및 헌향 △연비 △설계 △금강사수여 △수계증수여 △법어 △관음정진 및 축원 순으로 진행됐다. 회향식에는 수계자를 포함해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의 고불문 낭독에 이어 전계대화상인 도용 종정 예하가 법상에 좌정한 뒤 갈마아사리인 원로원장 운덕 스님, 교수아사리인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상 3사), 종의회 의장 문덕ㆍ감사원장 용암ㆍ월산ㆍ도산ㆍ진덕ㆍ화산ㆍ도원 스님(이상 칠증사)이 법단에 좌정했다.

이번 수계산림대법회는 구인사 안거 7회 이상 성만한 신도와 최근까지 꾸준한 불심을 바탕으로 구인사를 참배하고 있는 신도, 각종 지역법회와 불사에 모범이 된 청신사 181명, 청신녀 827명 등 총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법회에서 이종희ㆍ김영순 불자가 수계자 대표로 부처님전에 헌화와 헌향을, 김정수 불자가 3사 칠증사전에 헌향 정례했다. 수계자들은 석가모니불을 화상아사리로, 문수대지사를 갈마아사리로, 당래미륵불을 교수아사리로, 시방제여래를 증계아사리로, 시방제보살을 동한반여중으로, 석범제천중을 옹호장엄중으로 청하는 경청육사(敬請六師)를 한 뒤 불ㆍ법ㆍ승 삼보에 귀의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수계자들이 호궤합장을 하고 참회진언을 염송하는 가운데 연비의식이 진행됐다.

도용 종정예하는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자비심으로 중생을 사랑하라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보시를 행하여 복덕을 지어라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몸과 마음에 청정행을 닦아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진실을 말하고 신뢰를 지켜라 △술에 취하지 말라. 언제나 밝고 맑은 지혜를 지켜라 등 오계를 설했다. 이에 수계자들은 호궤합장을 한 채 “예,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보살도 실천을 다짐했다.

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수계자를 대표해 이기웅ㆍ조임순 불자에게 굳센 신심을 지켜 수행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는 금강사를, 전종성ㆍ정기상ㆍ박희자ㆍ강수일ㆍ이재남 불자에게 수계증을 수여했다.

이어 전계대화상 도용 종정예하는 “계는 저 맑은 연못과 같아 아름다운 연꽃 피워내리니 계율을 청정하게 받아 지니면 깨달음의 광명이 빛나리라”고 법어를 내렸다.

수계산림대법회는 14일 오후 입제식 후 습의교육, 15일 계율 교육(삼귀의ㆍ오계), 참회정진(천태관음참의), 수계의식 교육 이어 16일 회향식 등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 오계를 설하시는 도용 종정예하.
▲ 금강사 수여.
▲ 수계증 수여.
▲ 삼귀의례
▲ 고불문을 낭독하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 삼사 칠증사.
▲ 삼사 칠증사.
▲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종의회 의장 문덕 스님.
▲ 사회를 맡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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