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명전서 800여명 참석

▲ 천태종은 11월 14일 오후 10시 단양 구인사 5층 광면전에서 ‘총본산 구인사 신도수계산림 대법회’ 입제식을 봉행했다.

천태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신도수계산림 대법회를 열었다.

천태종은 11월 14일 오후 10시 단양 구인사 5층 광면전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 교무부장 경혜ㆍ교육부장 장호ㆍ재무부장 월중 스님, 수계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본산 구인사 신도수계산림 대법회’ 입제식을 봉행했다.

이날 입제식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입제법어를 통해 “우리가 수계를 하고 계율정신에 입각한 생활을 한다는 것은 다소 긴장이 필요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 불편과 인내를 통과하지 않으면 청정한 생활을 할 수 없고, 선업을 지을 수 없다”며 “겨울의 시련이 봄날의 꽃으로 피어나듯, 계율에 입각한 삶은 반드시 무량대복의 과보로 성불의 열매가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자에게 계율은 팽팽한 활시위와도 같다. 시위가 느슨한 활은 화살을 멀리 보낼 수 없다. 계율정신이 팽팽한 활시위 같은 수행자는 지혜와 자비의 화살을 멀리 보낼 수 있다”며 “오늘의 수계산림 대법회를 봉해하는 것도 여러분들의 계율정신을 가다듬기 위한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개회사에서 “수계산림 대법회를 통해 계의 의미와 계를 더 잘 지킬 수 있는 발심과 원력을 행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수행을 통해 수계를 받는 불자로서의 소명감과 위치를 충분히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자”라고 말했다.

입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교육부장 장호 스님) △국운융창기원 △개회사 △입제법어 △관음정진 △발원문(서울 삼룡사 김세훈 불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수계산림 대법회에 참여한 800여 명의 불자들은 입제식에 이어 습의교육을 받았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종정예하 친견 △적멸궁 참배 △수계교육(계율ㆍ수계의식 교육) △참회정진(천태관음참의) △수계법문 등으로 진행된다. 수계식은 16일 오전 10시 광명전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 삼귀의를 하는 스님들.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입제법어을 하고 있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교육부장 장호 스님.
▲ 입제식에 이어 교무국장 대명 스님이 습의교육을 하고 있다.
▲ 발원문을 낭독을 하는 서울 삼룡사 김세훈 불자.
▲ 수계산림 대법회에 참여한 불자들이 습의교육을 받고 있다.
▲ 관음정진을 하고 있는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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