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관문사, ‘사찰경영’ 주제 워크숍
총무원장스님 교육ㆍ특강ㆍ분임토의 등

▲ 천태종 사찰 주지스님 워크숍 입제식.

천태종이 워크숍을 통한 말사 주지 스님들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0월 22일 오후 1시 서울 관문사 2층 대강당에서 출가 30년 이하 말사 주지스님들을 대상으로 ‘2014 주지스님 워크숍’ 입제식을 봉행했다. 입제식에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 워크숍에 참석하신 주지스님 한 분 한 분은 종단의 큰 기둥이다. 워크숍은 현 시점에서 종단과 불교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춘광 스님은 또 “준비된 상태에서는 뭐든지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으나, 준비가 안되 있으면 절대로 체계적인 사찰운영을 할 수 없다”며 “워크숍을 통해 사찰 운영, 주지스님 역할, 성직자의 자세, 신도관리와 서로 소통, 교육 문제 직원 관리. 신도포교 등에 대해 배우고 토론해 천태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안을 도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감사원장 용암 스님은 “주지 소임을 사는 스님들의 직무와 관련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일찍부터 나왔다. 춘광 스님께서 총무원장을 맡으셔서 때를 놓치지 않고 직무연수를 갖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총무원장 스님께 감사의 말씀도 드린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교육은 국가의 100년지대계라 했다. 교육 없이는 국가의 미래도 없고, 조직의 비전도 없다. 우리의 스승 부처님도 깨달음으로 나가는 길을 교육을 통해 가르치신 교육자”라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이번에 다하지 못하면 다음 교육을 통해서라도 일당백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 상월원각대조사 스님의 유업을 꽃피우는 주인공이 되자”고 독려했다.

앞서 총무부장 월도 스님은 워크숍 일정을 안내하면서 “이번 워크숍은 총무원장 스님께서 종단 스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하셨다”고 워크숍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워크숍은 사찰을 벗어나 잠깐 쉬는 시간이 아니라 종단과 사찰을 보다 효율적으로 위해 더 깊은 고민을 하는 시간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제식 후 3시에는 손기원 지혜경영연구소 대표가 ‘21세기 사찰 경영 리더십’, 오후 7시에는 김응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가 ‘시대 변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사찰경영 방안’을 주제로 각각 특강한다.

23일에는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한국 불교의 현황과 비전’을 주제로 특강한다. 이어 사회적 기업 설립에 관한 안내, 분임토의, 전체토의 후 일정을 마무리한다.

▲ 삼귀의례.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 감사원장 용암 스님.
▲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워크숍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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