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차 WFB 중국대회서 개막식 축하강연
산시성 법문사 등지 ‘불교와 자선’ 주제

▲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개막식에서 축하 강연을 하고 있다.

제27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중국대회에 참가한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강연을 통해 WFB(세계불교도우의회)대회가 인류에 희망을 밝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세계불교도우의회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산시성(陝西省) 바오지시(寶鷄市) 일원에서 ‘불교와 자선’을 주제로 제27회 WFB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판 나와메티 WFB회장, 한국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을 비롯한 한국 불교 지도자, 중국불교협회장 전인(傳印) 스님 등 세계불교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6일 오전 10시 법문사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축하 강연을 했다. 춘광 스님은 “오늘날 인류 문명은 고도로 발전했지만, 아직도 지구촌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있다. 그들을 위해 세계의 불자들이 더 넓은 자비심으로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이번 27차 대회가 인류에 희망을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참석한 모든 회원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특히 춘광 스님은 “대회에 참석한 불자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불교도들이 적극 나서 중국 윈난성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사망한 이들의 극락왕생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발원하자”고 당부했다.

제27차 WFB대회는 14일 불교리더십세미나를 시작으로 15일 △WFBY회의 △환영만찬 △WFB General Council 회의, 16일 △환영식 △법문사 부처님 진신사리 사리 친견 및 사찰 순례, 17일 △WFB 전체회의 및 상임분과 회의 △WFB 학술포럼으로 진행됐다. 대회 마지막날인 18일에는 선언서 채택과 WFB상 수여식에 이어 폐회식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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