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위탁, 의료사업 등에 주력

조계사에서 위탁받아 3월 21일 공식 개관한 구립종로노인종합복지관.

구립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 이하 복지관)이 3월 21일 오후 2시 관내에서 개관식을 갖고, 봉사활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조계사에서 위탁받은 복지관은 공식 개관에 앞서 지난 2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나, 충분한 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개관식을 미뤄왔다.

관장 정관 스님.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지현 스님 등이 참석한 이날 개관식에서 관장 정관 스님은 “이곳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도우미가 되겠다”면서 “노인 뿐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 단체들이 다함께 하나가 되도록 실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식 개관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복지관은 연건평 2986.49㎡(893평)인 지상 4층 건물로 경로식당, 세탁실, 미용실, 정보화쉼터, 물리치료실을 비롯해 탁구장, 당구장, 찜질방,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갖추고 있다.

복지관은 다양한 시설 기반을 바탕으로 △상담 △의료지원 △사회교육 △복리후생 △소득지원 △재가노인복지 △경로당활성화 △치매주간보호 사업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중 특히 복지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의료지원 사업이다. 정관 스님은 “종로구 거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었는데, 의료사업에 관심이 높았다”며 “병원들과 연계해 의료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복지관은 지난 3월 8일 이화여대 의대 부속 동대문병원과 무료건강검진, 건강강좌 지원 등을 골자로 협약식을 가졌다.

현재 회원은 총 2천여명으로 60세~90세 이상 노인들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25명의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