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다. 참사 한 달째를 맞고 있는 요즘 슬픔과 절망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정신의 피폐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그래서 ‘마음 다스리기’는 매우 중요하다. 때마침 18일 분당 불곡산 대광사에서 전통명상수련센터 상량식을 봉행한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이날 치사에서도 밝혔듯이 “대광사 전통명상수련센터는 현대인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게 해주는 최상의 수행과 힐링”으로써의 역할이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그릇된 명상방법과 지도로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는 폐단도 발생하고 있다. 대광사 전통명상수련센터는 이러한 점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은 개관에 앞서 해마다 전통명상과 관련한 세미나를 통해 철저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명상은 크게 네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스트레스 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 둘째는 자유로운 감정조절로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점. 셋째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해 준다는 점. 이는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을 좋은 쪽으로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도 인기다. 넷째는 몸의 건강도 책임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인들은 명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 종단을 비롯한 불교계에서 명상과 관련한 지원과 시설운영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총지종도 25일 통합치유센터 ‘어울림’을 개원한다.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바르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우리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이같은 명상 또는 힐링센터들의 출현을 적극 반기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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