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문해 축하메시지 전달

▲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가운데)과 대전 광수사 주지 영제 스님이 유흥식 주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이 성탄절을 앞두고 가톨릭 대전교구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정 스님은 12월 20일 오전 10시 대전 광수사 주지 영제 스님, 광수사 신도회 임원들과 함께 가톨릭 대전교구청을 방문해 유흥식 주교에게 “모든 사람이 자기의 자리를 반듯하게 지킴으로써 평등과 상생의 지혜가 솟구치고, 만물이 조화와 원융의 질서를 회복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성탄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고, 성탄의 기쁨으로 세상이 더욱 밝아지고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날 가톨릭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스님께서 방문한다고 하셨는데 새벽에 눈이 많이 내려 걱정했다”면서 “얼마 전 천태종에서 필리핀에 어선 200척을 전달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종교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도정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에 먼 길 마다하지 않고 구인사까지 와주셨으니 성탄절을 축하하기 위해 대전교구에 온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화답한 뒤 “필리핀 태풍피해로 인해 필리핀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큰데, 생계를 위한 어선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주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힘들 것이다. 얼마 전 교구에 밥차 2대가 생겨 일주일에 서너 번씩 급식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정 스님은 “힘들 때의 시간은 평소보다 더욱 길게 느껴진다. 주위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며 “종교인들이 앞장서 사회적 의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총무원장 도정 스님이 유흥식 주교에게 성탄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총무원장 도정 스님, 광수사 주지 영제 스님, 유흥식 주교, 광수사 신도회 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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